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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연합뉴스

[서울경제]

휴가를 내고 지난 3일 임시공휴일부터 일요일까지 최장 6일간의 황금연휴에 국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로 인해 공항과 도로, 철도가 모두 붐볐다. 특히 징검다리 연휴라는 특성상 장거리 해외여행 대신 비교적 간편한 국내 여행을 선택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제주도로 향하는 여행객이 급증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황금연휴 기간 대형항공사(FSC)의 김포-제주노선 항공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저비용항공사(LCC) 노선도 일부 좌석을 제외하곤 모두 동났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데다 잇따른 논란에 내국인 관광객에게 외면받았던 것과는 대비된다.

제주도와 여행업계에 따르면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갈수록 뚜렷해지면서 제주 관광업계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실제 1월부터 지난달 5월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48만1854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방문객은 500만명이었다. 내국인 관광객의 감소폭은 지난해 말 6.2%에서 13%로 확대됐다. 높은 물가에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한국인들마저 외면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최근 3년동안 2022년 1380만3058명, 2023년 1266만1179명(전년 대비 -8.3%), 2024년 1186만1654명(-6.3%) 등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높은 물가에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한국인들마저 외면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주 벚꽃축제장에서 순대 6개가 들어간 순대볶음을 2만5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이 다시 발생하자 제주도는 뒤늦게 메뉴판에 사진을 붙이는 등 관련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또 제주도에서 삼겹살을 주문했더니 비계가 가득낀 고기가 나왔다는 제보도 잇따라 터졌다. 또 제주 여행 시 통갈치 요리를 먹는데 16만원이 나왔다는 폭로, 음료와 디저트를 먹으면 10만원 가까이 나온다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논란이 반복되자 도는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고 평가받는 갈치, 삼겹살, 김치찌개, 짜장면, 칼국수 등 주요 외식품목의 가격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휴에는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해외여행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국내 여행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여름까지 제주도로 향하는 발검을 잡기 위해 제주도는 '2025년 상반기 제주특별자치도 해수욕장협의회 회의'에서 올해 해수욕장 개장기간과 시간, 편의용품 가격을 결정했다. 여기서 도내 12개 해수욕장의 대여료는 파라솔 2만원, 평상 3만원으로 통일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이용객 편의 증진과 합리적 가격의 제주관광 이미지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내 착한가격업소 중 음식업종 245곳에서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행사를 기존 5월 한시 운영에서 연말까지 연장했다. 지역 물가 안정을 위해 기간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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