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약속한 폐열지원사업 이행하라"…도 "상호 납득할 해결책 마련"


'못 들어갑니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7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에 쓰레기 수거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동복리 주민들은 제주도에 센터 설립 당시 약속한 농경지 폐열지원사업 또는 그에 준하는 대체사업을 추진해달라며 이날 오전 8시부터 센터 진입로를 막아섰다. 반면 도는 관련 공문서와 회의록 등을 확인한 결과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어서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25.6.7 [email protected]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대부분을 처리하는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가 있는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이 제주도에 지원사업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진입로를 봉쇄해 폐기물 처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7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에 쓰레기 수거 차량들이 한 줄로 쭉 늘어섰다.

동복리 주민들이 앞서 예고한 대로 진입로 봉쇄에 나섰기 때문이다.

일찍 도착한 일부 차량은 싣고 온 쓰레기를 내리고 나왔으나, 주민들이 진입로를 막아선 오전 8시 이후에 도착한 차량 수십 대는 3시간가량 센터 앞에 줄지어 섰다가 결국 쓰레기를 그대로 실은 채 방향을 돌려 차고지로 향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진입로에 천막을 설치하려 하자 공무원들이 이를 막으며 고성이 오가는 등 실랑이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멈춰선 쓰레기 수거 차량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7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에 쓰레기 수거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동복리 주민들은 제주도에 센터 설립 당시 약속한 농경지 폐열지원사업 또는 그에 준하는 대체사업을 추진해달라며 이날 오전 8시부터 센터 진입로를 막아섰다. 반면 도는 관련 공문서와 회의록 등을 확인한 결과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어서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25.6.7 [email protected]


동복리는 제주도가 농경지 폐열지원사업 또는 그에 상응하는 사업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며 도가 확실한 이행을 약속할 때까지 진입로 봉쇄를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관련 공문서, 협약서, 회의록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어서 확인부터 해보자는 입장이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동복리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상호 납득할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동복리에서 근거로 제시한 녹취 파일이 제공되면 그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복리는 오는 8일 센터 진입로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소각시설은 하루 500t가량을 처리할 수 있으며, 매립시설은 15만㎡ 면적에 폐기물 242만㎥를 매립할 수 있는 규모다.

반입량은 지난해 매립 5만6천317t, 소각 13만7천795t으로 하루 평균 매립 153t, 소각 376t에 이른다.

'못 들어갑니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7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진입로에 쓰레기 수거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다.
동복리 주민들은 제주도에 센터 설립 당시 약속한 농경지 폐열지원사업 또는 그에 준하는 대체사업을 추진해달라며 이날 오전 8시부터 센터 진입로를 막아섰다. 반면 도는 관련 공문서와 회의록 등을 확인한 결과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어서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25.6.7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531 “방금 붕어빵 굽다가 돈 만졌죠?”…벌금 '90억' 물린다는 '이 나라', 왜? 랭크뉴스 2025.06.09
49530 “골리앗 이길 다윗 될 것”…이해진, 실리콘밸리서 네이버 벤처투자사 가동 랭크뉴스 2025.06.09
49529 김용태 ‘9월초 전대’ 띄우자, 친한 “응원” 친윤 “중립성 의심” 랭크뉴스 2025.06.09
49528 [view] 트럼프와 첫 만남…G7서 외교 데뷔전 랭크뉴스 2025.06.09
49527 트럼프 명령에 '이민단속시위 진압' 주방위군 LA 배치…긴장고조 랭크뉴스 2025.06.09
49526 美中 9일 런던 무역 협상, 관세보다 수출통제가 주요 의제될듯 랭크뉴스 2025.06.09
49525 트럼프·머스크 파국 기폭제는 ‘이민자 추방’ 랭크뉴스 2025.06.09
49524 ‘내란 특검’ 출범 임박…수사 고삐 죄는 경찰 랭크뉴스 2025.06.09
49523 LA 시위대에 ‘반란’ 규정, 트럼프 주방위군 투입 랭크뉴스 2025.06.09
49522 정무수석 우상호, 홍보소통 이규연, 민정 오광수 랭크뉴스 2025.06.09
49521 이스라엘, 하마스 비방전…"가자 민방위대 대변인은 테러분자"(종합) 랭크뉴스 2025.06.09
49520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6차 공판…이 대통령 취임 후 첫 포토라인 랭크뉴스 2025.06.09
49519 여당 원내대표 서영교 대 김병기 ‘2파전’…누가 돼도 ‘친명’ 랭크뉴스 2025.06.09
49518 G7 캐나다 회의서 정상외교 시동…한·미 회담 성사될까 랭크뉴스 2025.06.09
49517 "이제 거부권 없다"…더 세진 민주, 이번주 쟁점 법안 밀어붙인다 랭크뉴스 2025.06.09
49516 ‘특수통’ 오광수 민정수석, 검찰개혁 적임 판단 랭크뉴스 2025.06.09
49515 머스크, 아르헨 '전기톱'정책 성공글 게시하며 트럼프 우회 비난 랭크뉴스 2025.06.09
49514 미 LA ‘이민자 단속 반대’ 시위 격화…트럼프 “군병력 투입” 랭크뉴스 2025.06.09
49513 ‘한 판 7000원 돌파’ 계란값, 4년 만에 최고…당분간 강세 지속 랭크뉴스 2025.06.09
49512 “달걀찜 메뉴 없앨 수도 없고”…달걀값 4년 만에 최고 랭크뉴스 2025.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