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지난달 티브이(TV) 토론 현장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오전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 인사를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채널에이(A)는 7일 김 전 후보 쪽 관계자를 인용해 ‘이 대통령이 김 전 후보의 휴대전화로 직접 전화를 걸어 첫 통화를 했다. 김 후보의 건강을 물었고 배우자 설난영씨의 안부도 물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6일 오전 김 전 후보에게 전화를 드린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전해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행보는 선거운동 기간 “분열의 정치를 끝내겠다”고 공언해온 이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대선 다음날 경쟁자인 홍준표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후보 등과 통화해 인사를 건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선 이후 5개월이 지나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이 대통령이 ‘여야 회담을 하자’고 제안한 뒤에야 전화해 첫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겨레
엄지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