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일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서 열려
한·미·일 정상 한 자리에···회담 가능성도
한·미·일 정상 한 자리에···회담 가능성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참석하기로 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외국 정상들과 대면으로 만나 정상외교를 펴게 된다.
이 대통령이 이달 중순 열리는 G7 정상회의 초청에 응하기로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번 G7 정상회의는 오는 15~17일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열린다. 대통령실은 앞서 회의 의장국인 캐나다 측으로부터 초청을 받고 수락 여부를 논의해왔다.
G7은 미국, 캐나다, 독일, 영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7개국 정상들의 회의체이지만, 매해 G7외 소수의 국가 정상을 초청하곤 한다. 앞선 윤석열 정부는 지난 2023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담으로 이 대통령은 처음으로 정상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한·미 정상회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첫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재명 정부의 대미, 대일 외교 전략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임 정부 외교 전략의 핵심 축이었던 한·미·일 3각 공조가 재확인될 지도 주목된다. 이번 G7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들이 따로 모이는 자리가 마련되느냐가 가늠자가 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날 오후 20분간 통화하면서 조만간 다자회의 무대 등에서 만나자는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초청하자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윤석열 정부가 대폭 축소했던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 탑승 언론의 숫자를 문재인 정부 당시 수준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