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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STO 법제화 내건 새 정부
가상자산업계 “제도권 안착 전환점 되길”
비트코인은 최고가 경신 뒤 숨고르기 중

가상자산 가격 추이. /쟁글 제공

6월 2~5일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건 새로운 정부 출범으로 가상자산 제도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기간이었다. 개인투자자가 아닌 국민연금 등 기관 중심으로 시장이 개편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5일 오후 4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0만4615달러를 기록했다. 24시간 전보다 0.72%, 일주일 전보다 3.16% 각각 하락한 수준이다. 한때 11만9900달러까지 치솟으며 12만달러를 넘봤지만, 다시 하락하는 등 조정 흐름을 보였다. 비슷한 시각 이더리움도 2607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4.54% 하락했다. 알트코인은 일부 종목만 3~5% 상승 흐름을 보이는 등 혼조세 양상이다.

같은 기간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상승 마감했던 점을 고려하면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거시경제보다 고점 인식에 따른 이익 실현 매물 때문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황효준 쟁글 연구원은 “비트코인은 최근 급등에 따른 일시적 조정을 겪고 있지만, 여전히 고점 부근에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 둔화 신호와 무역 협상 낙관론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간에서 시장은 금리 방향성과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의 완화 여부에 따라 재차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새 정부 출범으로 가상자산 시장 확대 기대감 상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가상자산업계는 그의 공약을 주목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과 토큰증권(STO) 법제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추진, 국민연금 등 기관의 가상자산 투자 허용 등을 공약했다. 이러한 공약은 그간 가상자산업계가 요구해온 핵심 과제들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와 국정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등 인선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가상자산업계는 공약이 현실화되면 가상자산이 개인투자자 중심의 현물 거래 구조에서 벗어나 기관과 제도권 중심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 내에 안착돼 새로운 금융산업으로 성장하는 전환점이 된다는 것이다.

이미 금융 당국은 자본시장법 개정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STO 발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비트코인 ETF 도입을 위해서는 자본시장법에서 기초자산 요건에 가상자산이 포함돼야 한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요건을 명시한 디지털자산기본법 개정도 필요하다.

트럼프 소셜 플랫폼, 비트코인 ETF 공식 신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유한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이 비트코인 ETF 출시를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산하 아르카(Arca)는 지난 4일(현지 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트루스 소셜 비트코인 ETF’의 상장을 신청했다. 상품 운용사는 요크빌 아메리카 디지털, 수탁기관은 포리스 트러스트 컴퍼니로 지정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 시각) 트루스소셜에 게재한 밈코인 투자자 저녁만찬 광고 이미지. /트루스 소셜

이번 ETF는 전통적인 자산운용사가 아닌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브랜드와 직접 연결된 플랫폼이 주도한다는 점에서 이례적 사례로 평가된다. 단순한 금융 상품 출시를 넘어, 가상자산 ETF가 정치적 영향력과 맞물리며 제도권에 진입하는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대통령과 연관된 ETF 신청이 수용되면 향후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규제 리스크도 낮아진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상자산업계는 이를 미국 내 가상자산 수용 흐름이 금융→정책→정치 전반으로 확장되는 분기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크로스앵글(CrossAngle)은

Web3를 채택하는 회사 및 재단 대상으로 온체인 데이터 기반 필수 운영 설루션 및 신뢰 기반 커뮤니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립토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 쟁글을 운영 중이며 쟁글 리서치팀은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 산업의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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