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부산콘서트홀 전경. 사진 부산시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부산콘서트홀’에서 20일부터 개관을 기념해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진다.

부산콘서트홀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대공연장(2011석)과 소공연장(400석)이 있고 수도권 이외의 공연장으로는 처음으로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한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장이다. 예산은 1107억원이 들어갔다.

이날 개관식은 오후 6시 30분 만8세 바이올린 영재 이지안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부산콘서트홀 예술감독 정명훈의 지휘로 삼중협주곡(트리플 콘체르토)과 합창교향곡이 연주된다.

정명훈 지휘자는 2027년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음악감독으로도 취임하는데 같은 해 개관을 앞둔 부산 오페라하우스를 운영하는 ‘클래식 부산’의 예술감독도 맡고 있다.

이날 개관기념 공연에는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해 추첨으로 선정된 시민과 예술계·경제계·시민사회 등 1600여명이 참석한다. 공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들은 9일 오후 6시까지 부산시 홈페이지 이벤트 통합안내(busan.go.kr/minwon/eventresult)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세계적 권위의 오페라 극장인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차기 음악 감독에 선임된 정명훈 지휘자가 지난 5월 1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부산콘서트홀 대공연장에서 라 스칼라 극장 음악 감독 선임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부산콘서트홀 파이프 오르간. 사진 부산시

추첨을 통해 200명을 선정해 모바일 초대권을 발송한다. 초대장 소지자에 한해 공연 당일 현장에서 입장 티켓을 1인 2매로 교환할 수 있어, 총 400명의 시민이 공연을 볼 수 있다.

21일부터 28일까지 ‘부산콘서트홀 개관 기념 페스티벌’ 기간에도 각종 공연이 이어진다. 21일엔 예술감독 정명훈의 지휘로 아시아필하모니오케스트라(APO)와 함께 ‘삼중 협주곡’과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사야카 쇼지, 첼리스트 지안 왕,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로 정명훈이 삼중 협주곡을 협주하며, ‘합창’ 교향곡에는 소프라노 황수미를 비롯해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과 ‘2025 클래식부산 시즌합창단’과 창원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

둘째 날인 22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APO가 정명훈의 지휘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연주한다. 이어 오르가니스트 조재혁이 부산콘서트홀의 웅장한 오르간을 선보일 수 있는 생상스 교향곡 제3번 ‘오르간’을 연주한다.

23일에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APO 단원들과 함께 베토벤과 브람스의 피아노 삼중주 등 밀도 높은 실내악 공연을 선보인다. 27일과 28일 양일간은 베토벤이 쓴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다. 정명훈 지휘로 APO와 부산시립합창단, 국립합창단이 함께 노래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부산콘서트홀을 운영하는 클래식 부산은 공정한 공연문화 정착을 위해 개관 전후 열리는 모든 공연에 대해 초대권을 배부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서만 티켓 예약을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박형준 부산시장도 오는 22일 오후 5시 정명훈이 지휘하고 조성진이 피아노를 연주하는 ‘황제 그리고 오르간’ 공연 예매에 직접 나섰지만 티켓팅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연은 예매 1분도 안돼 전 좌석이 매진됐다. 이 외에도 부산콘서트홀에서 마련한 개관 전 시범공연, 개관 기념 페스티벌, 오르간 시리즈(7월 12~11월 28일) 등은 예매 시작 몇 분 내에 모든 좌석 예약이 완료됐다.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 첫 화면 캡쳐. 사진 부산시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콘서트홀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향후 부산의 상징물이 될 장소로 시민의 정성과 사랑이 담긴 결실”이라며 “특권 없는 공연 문화의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예약 시스템을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152 "6만 5000원 내라고? 그냥 죽겠다"…수선비 먹튀한 여성이 남긴 충격 문자 랭크뉴스 2025.06.08
49151 “으악, 뱀이다!”…수하물 열었더니 독사가 우글우글,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08
49150 美구호단체 "하마스 위협 때문에 식량 배급 못했다" 랭크뉴스 2025.06.08
49149 "호텔 조식 먹는데 바퀴벌레가"…고객 항의하자 호텔 '4만 원' 제시 랭크뉴스 2025.06.08
49148 중러밀월의 이면?…NYT "러 정보부 비밀문서에 중국은 '적'" 랭크뉴스 2025.06.08
49147 볼리비아 대선 앞두고 '성추문' 前대통령 측 무력시위 격화 랭크뉴스 2025.06.08
49146 인도, 94년 만에 카스트 인구조사…상위 계층이 반발하는 이유? 랭크뉴스 2025.06.08
49145 제인 버킨의 오리지널 '버킨백' 내달 파리 경매 나온다 랭크뉴스 2025.06.08
49144 현직 시장 한밤중 '총격 피살'…멕시코서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5.06.08
49143 LA 한인타운에 이민당국 급습‥불법체류자 수십명 체포 랭크뉴스 2025.06.08
49142 전국민 25만 원 '골목상권 살려라'‥내수 훈풍 기대감 솔솔 랭크뉴스 2025.06.08
49141 "심각한 상황 아니라지만"…홋카이도 연쇄 지진에 '7월 대재앙설' 확산 랭크뉴스 2025.06.08
49140 이준석, 의원직 제명되나…청원 사흘 만에 30만명 넘어섰다 랭크뉴스 2025.06.08
49139 서영교, 오광수 민정수석설에 "모든 것 검토해 대통령께서 판단" 랭크뉴스 2025.06.08
49138 러, 포로교환 앞두고 우크라 공습…"전면전 후 가장 강한 공격" 랭크뉴스 2025.06.08
49137 李대통령, 만찬 뒤 "책임감·사명감 다시 확인…원팀으로 나아갈 것" 랭크뉴스 2025.06.08
49136 다섯살도 안돼 유치 빠진 손자, 당장 병원 데려가야할 이유 [Health&] 랭크뉴스 2025.06.07
49135 경찰, 대선 직후 김성훈 재소환‥특검 앞두고 수사 속도 랭크뉴스 2025.06.07
49134 "특수통 출신, 검찰개혁 못 맡겨"‥'오광수 반대론'에 인선 늦어지나? 랭크뉴스 2025.06.07
49133 마릴린 먼로 죽음 뒤…야구 전설 디마지오, 클린턴 외면하다 랭크뉴스 202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