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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이 둘의 끈끈했던 관계가 파국을 맞은 걸까요?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충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에 대한 의견 차이에서 출발한 다툼이, 이젠 서로의 치부를 공격할 정도로 격화됐습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법안이 역겹다고 한 머스크.

다음 날 오전부터 균형 재정을 주장했던 트럼프의 10여 년 전 발언을 끌어오며 공격을 이어 갔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도 발끈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는 법안의 모든 걸 알고 있었고, 불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전기차 의무화 예산을 삭감할 거라는 걸 알고선 문제를 키웠습니다."]

머스크가 원하던 나사 국장이 지명 철회된 것에도 불만일 거라고 했습니다.

머스크의 법안 공격이 정부 빚 증가 때문이 아니라 개인적 이익 때문이라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머스크에게 매우 실망했습니다. 그를 많이 도와줬거든요."]

머스크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법안은 본 적도 없다고 했고 트럼프도 추천된 나사 국장을 높이 평가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법안에서 지출 증가 항목을 없애면 전기차 보조금 삭감은 상관없다고도 했습니다.

이에 머스크가 미쳤다며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끝내버리겠다고 위협한 트럼프.

머스크는 급기야 트럼프가 성범죄로 수감됐다 숨진 억만장자 엡스타인과 파티를 하는 동영상을 공유했습니다.

또 미국의 우주 사업에 필수적인 드래건 우주선을 당장 철수하겠다고 하더니 트럼프를 탄핵하자는 글엔 그러자고 맞받았습니다.

둘 사이의 공개 충돌로 테슬라 주식이 폭락하며 머스크는 하루 새 우리 돈 46조 원가량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머스크는 법안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촬영:서대영/영상편집:서삼현/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이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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