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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에서 강사 연수
초등학교 10곳에서 강의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 종로구 리박스쿨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난 4일 취재진이 사무실 안을 촬영하고 있다. 뉴스1


초등학교의 '늘봄학교' 프로그램(정규 수업 전후 돌봄·교육 프로그램)에 강사들을 투입해 아이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퍼뜨리려 했다는 의혹을 받는 '리박스쿨'의 연관 강사 11명이 서울 시내 학교에서 늘봄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서울교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설립한 '한국늘봄교육연합회' 소속 강사 11명이 서울교대에서 강사 연수를 받은 뒤 시내 10개 초교에서 아이들을 상대로 강의를 했다. 이들은 1인당 80만∼90만 원씩 총 900만 원의 강사료를 받았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스쿨'의 약자로 두 전직 대통령을 찬양하는 역사교육을 하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인 손씨는 잠입취재를 위해 접근한 뉴스타파 기자에게 "우리가 만날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아웃'을 바깥에서 외쳐도 소용없다. 학교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등에 따르면 리박스쿨 연관 강사들은 올해 1학기 초교에서 △두근두근 신나는 실험과학 △오감으로 느끼는 그림책 등 늘봄학교 프로그램 두 개를 가르쳐왔다. 과학과 예술 교육이 목적이지만 실제 수업에서 강사가 근현대사 등에 대한 언급을 했는지는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해봐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창의재단은 서울교대에 2025년 늘봄학교 강사 연수 예산 등으로 12억1,000만 원을 지급했으며 서울교대는 늘봄교육연합회를 비롯한 협력기관들로부터 500여 명의 강사 인력을 추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교대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한국늘봄교육연합회와 리박스쿨의 관련성을 인지한 즉시 업체에 강력히 항의하고 해당 업체와의 협약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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