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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차관 당시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
'마스크 요일제' 등 혼란 수습 최일선에
"축적 중심 경제 한계, 돈이 어떻게 도는지 따져야"
강훈식 비서실장이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1차 인선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날 인선 발표 브리핑에 참석한 김용범 정책실장. 뉴시스


"민생위기 극복 실행의 적임자."


6일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의 초대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김용범 정책실장의 발탁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김 정책실장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거친 김 실장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거시경제, 금융 전문가다.

김 정책실장은 우리나라가 경제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정책 현장을 지키며 돌파해온 이력이 있다. 1997년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는 물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까지 모두 경험하며 위기 대응 능력을 키워왔다.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가 본격화한 2019년 당시 기재부 차관을 맡은 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대응과 이후 수습 과정에서의 경제구조 개혁 방안인 '한국판 뉴딜' 등에 관여하며 경제 회복을 이끌었다. 당시 정부는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주식·외환시장 불안에 대응했고,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 등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등을 발표했다. 김 실장은 당시 '마스크 요일제'를 도입하는 등, 초기 혼란을 수습하는 데 역할을 했다. 위기 상황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안하는 등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의 철학과 맞닿아있다는 평가다.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김 실장은 경제관료 중에서도 학구파로 손꼽힌다. 공직 퇴임 이후 인터뷰 등을 하면서 '경제학자'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그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 관련 글을 올리며 시장과 소통해 왔다. 지난달에 쓴 글에서는 "한국은 오랫동안 '축적 중심'의 경제구조를 유지해 왔지만, 이 모델은 지금 한계에 도달해 있다"며 "이제는 '돈이 얼마나 모였는가'가 아니라 '그 돈이 어디로 어떻게 돌고 있는가'를 따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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