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서영교 의원(왼쪽)과 김병기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친이재명(친명)계로 분류되는 서영교·김병기 의원이 양자 대결을 펴게 됐다. 두 후보 모두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을 내세우며 자신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도울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원내 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마감한 원내대표 선거 후보 등록에 서 의원과 김 의원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기호를 추첨해 김 의원이 1번, 서 의원이 2번이 됐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는 처음으로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20% 반영된다. 의원 수로 환산하면 약 34명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투표가 80% 반영되는 민주당 국회의원 169명 못지 않게 당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해졌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까지 대통령과 최고의 관계였듯이 원내대표로서 최고의 당정 관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내세운 ‘잘사니즘’을 구현하기 위해 국회 내에도 경제위기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검찰·법원·언론 개혁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가정보원 인사처장 출신의 3선 의원으로 이재명 1기 지도부 시절 수석사무부총장을 지냈다. 지난해 22대 총선에선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를 맡아 ‘비명횡사’ 논란을 감내하며 친명계가 당내 주류를 장악하는 데 일조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선대위 핵심 보직인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서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한 입법, 정책, 예산 확보 등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해 경제를 회복하고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세 특검법은 전날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서 의원은 이재명 당대표 1기 지도부 시절 최고위원을 지낸 4선 의원이다. 서 의원은 “최고위원으로서 이 대통령과 가까이 손발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선 이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이 부당하다고 비판해왔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된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원내대표 출마에 대한 주변의 강력한 권유와 요청이 있었다”며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성환 의원은 신설 기후에너지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검토되면서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친문재인계인 한병도 의원도 출마를 검토했지만 결국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180 6·3 대선 유튜브 성적표... '조회수 9400만회' 1위 후보는? 랭크뉴스 2025.06.08
49179 초고령사회 한국에서 현금성 재정지출이 '독'인 이유는? [이정환의 경제시대] 랭크뉴스 2025.06.08
49178 홍준표 “사이비 보수정당 청산하고 새 시대 준비해야” 랭크뉴스 2025.06.08
49177 107살에야 받아낸 日 강제동원 배상 판결 랭크뉴스 2025.06.08
49176 [Why] 호텔 ‘애망빙’만큼 핫하다?… 저가 커피 1인용 컵빙수 대란 벌어진 이유는 랭크뉴스 2025.06.08
49175 [재테크 레시피] 서울 거주 청년이라면? 540만원 얹어주는 ‘2배 적금’ 가입하세요 랭크뉴스 2025.06.08
49174 “아프면 쉬세요”…李 대통령 다시 꺼낸 ‘상병수당’ 랭크뉴스 2025.06.08
49173 ‘쾌속질주’ 코스피, 3000 넘어 5000까지 갈 수 있을까요? [선데이 머니카페] 랭크뉴스 2025.06.08
49172 계란값 4년 만에 최고…농경연 "가격 강세 이어진다" 랭크뉴스 2025.06.08
49171 국정원·드루킹 이어 리박스쿨까지... '온라인 여론 조작'의 흑역사 랭크뉴스 2025.06.08
49170 지난 대선에 없었던 ‘그것’…반복되지 않으려면[경제뭔데] 랭크뉴스 2025.06.08
49169 ‘초고속’ 지도부 초청 만찬…대통령 양옆에 앉은 의원은? 랭크뉴스 2025.06.08
49168 [주간증시전망] 새 정부 허니문 랠리 이어질까… 美 관세 향방 주목 랭크뉴스 2025.06.08
49167 [르포] 보일러용 등유 섞은 ‘가짜 경유’ 잡는 석유관리원 암행 검사 랭크뉴스 2025.06.08
49166 머스크의 수습 시도에도 트럼프는 '손절' 모드…"그와 끝났다" 랭크뉴스 2025.06.08
49165 은행 예금금리 3년만에 최저…이번주 KB·기업銀 최대 0.25%p↓ 랭크뉴스 2025.06.08
49164 계엄사태 후폭풍…식품기업 줄인상에 5% 이상 뛴 품목 19개 랭크뉴스 2025.06.08
49163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내려놓을 수 없는 이유[산업이지] 랭크뉴스 2025.06.08
49162 李대통령, 숨가쁜 2주차…정상외교 구상, 내각·참모 인선 진력 랭크뉴스 2025.06.08
49161 해비타트-션, 국가유공자 위해 2200명과 6.6㎞ 걸으며 기부 랭크뉴스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