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다수 회원에 임시 비밀번호 재설정 시도
피해 확산 방지 위해 서버 긴급 점검 착수
2022년 연구자 정보 탈취 '피싱 메일'도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연구재단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논문투고·심사시스템(JAMS·잼스)이 해킹 공격을 받아 긴급 서비스 점검에 들어갔다.

6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밤 잼스 시스템에서 일부 회원 계정의 임시 비밀번호를 다시 설정하려는 시도가 포착됐다. 이날 새벽 한국연구재단에는 '비밀번호 재설정을 신청한 적이 없는데 임시 비밀번호를 안내하는 메일을 연달아 받았다'는 취지의 해킹 피해 민원이 다수 접수됐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내부 시스템 오류로 인한 오발송일 가능성은 낮다"며 "해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단은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일단 이날 낮 12시부터 긴급 서비스 점검에 들어갔다.

잼스는 국내 연구자들이 등재 학술지 또는 등재후보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하기 위해 꼭 가입해야 하는 플랫폼이다. 논문의 투고부터 △접수 △심사위원 선정 △심사 △게재 여부 확정까지 학술지 발간의 전 과정이 이곳에서 한 번에 이뤄진다. 잼스에 등록된 국내 학회도 1,453곳(2025년 기준)에 달한다.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국내 학술지나 논문 정보 및 참고문헌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놓은 시스템) 발행기관이 2,096곳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학술지의 약 70%가 잼스를 통해 투고를 받는 셈이다.

이처럼 전국 대학과 연구기관 소속 연구자 수만 명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만큼 해킹 공격으로 인한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자 개인의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국가연구자번호, 소속 학교와 연구 분야, 집이나 연구실 주소부터 학회 내부 정보까지 유출될 우려가 있다.

잼스 회원을 대상으로 한 개인정보 탈취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잼스 공식 직인과 메일 양식을 도용해 등록되지 않은 허구의 학회에 참여해달라며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칭 메일이 돌아 재단 측에서 유의하라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834 트럼프 "미중 협상단, 9일 런던서 만날 것"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33 "다신 못 볼 수도"… 국민 품 곧 떠날라, 청와대로 몰려든 시민들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32 엄마·내연남, 이 말 안했다…'두번의 칼부림' 아들의 절규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31 [삶] "우린 진돗개만도 못한 사람들로 취급받고 있다"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30 등산 후 막걸리 참으세요, 근육통의 적입니다[수피의 헬스 가이드]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29 李-트럼프, 관세협상 조기타결 노력 공감…'7월패키지' 가능할까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28 국힘 원내대표 선거는 차기 당권 전초전?... 계파 대리전 과열 양상 조짐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27 대학 강의실 등장한 AI 조교…'24시간 응답 가능'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26 '3대 특검' 검사들 무더기 차출 전망에 "업무 마비, 민생 수사 지연 우려"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25 초유의 동시 3개 특검·인원 600명···파견자 선정·사무실 임대부터 ‘난관’ 예상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24 미군과 일본인 너무나 선명한 대조…열하일기 떠올랐다 [김성칠의 해방일기(23)]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23 검찰개혁 수사권만 똑 떼내면 완성? 말처럼 쉽지 않은 이유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22 "2030엔 민주당이 기득권…야당이 야당 역할하게 공간 열어줘야"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21 "단서는 흰 운동화"…CCTV 다 뒤져 찾은 절도범 '놀라운 정체' [영상]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20 뉴욕증시, 美 고용 호조에 침체 우려 완화…1%대 강세 마감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19 李 대통령, 경제 참모 우선 임명... 확장 재정 통한 민생 위기 돌파 의지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18 "전주 그 식당 대박 났다"… 외국인도 몰려오게 한 '당신의 맛'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17 "연인 생기자 면접교섭 차단한 전남편, 양육비 내는데 아들 못 본다"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16 [단독] 윤석열-홍장원 비화폰 기록, 국정원장-경호처장 통화 직후 삭제됐다 new 랭크뉴스 2025.06.07
48815 "지금껏 벽돌폰 들고 다녔나"…아이폰 촌스럽게 만든 '초슬림' new 랭크뉴스 202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