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 입장하며 한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윤석열 정부에서 삭감된 광복회 예산을 빠르게 원상복구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현충일 추념식 퇴장 과정에서 한 참석자가 이재명 대통령에게 삭감된 광복회 예산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자 이 대통령이 빠른 원상복구 조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독립유공자 희생 정신을 기리고 독립운동 사적 발굴·보전 사업 등을 하는 광복회는 국가보훈부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다. 윤석열 정부에서 보훈부 예산은 확대되는데, 광복회 예산은 삭감돼 비판이 나왔다.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광복회관 관리비는 30억2700만원으로, 2024년 예산 그대로 동결됐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사실상 예산을 삭감한 셈이다. 2023년도 예산은 30억9700만원이었다. 보훈부는 지난해 광복회학술원 예산 6억원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윤석열 정부의 ‘육군사관학교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등에 비판적 입장을 낸 광복회 길들이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달 21일 열린 내년도 보훈기금 예산을 확정하기 위한 보훈부 보훈기금운용심의회에서도 예산 동결을 시도하려 했으나 광복회의 반대로 확정하지 못하고 파행됐다고 한다. 또 광복회는 “독립운동가들의 ‘피의 값’인 대일청구권 자금 20억원으로 시작된 순국선열·애국지사 사업기금이 원래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과 독립운동 선양 비용에 쓰여 왔으나, 기획재정부와 국가보훈부가 세출 예산이 부족할 경우 광복회의 동의 없이 해당 기금을 사용해 후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고 보훈부를 규탄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718 대통령실 공무원에 6월1~2일 ‘해산’ 명령…“누구 지시인지 몰라” 랭크뉴스 2025.06.06
48717 '더 세진' 상법개정안‥대법관 증원은 '신중' 랭크뉴스 2025.06.06
48716 "리박스쿨, 서울교대에 강사 11명 추천…늘봄학교 출강" 랭크뉴스 2025.06.06
48715 [단독] 경찰 “조태용 국정원장, ‘정치인 체포’ 보고받고도 미조치…내란 동조” 랭크뉴스 2025.06.06
48714 기프티콘 앱 ‘일상카페’ 해킹…해커 “110만 고객 정보 유출” [탈탈털털] 랭크뉴스 2025.06.06
48713 '경제·민생' 최우선 참모진 선임‥조직개편으로 '유능' 부각 랭크뉴스 2025.06.06
48712 "샤덴프로이데" "밤새 정주행할 스트리밍 시리즈"… 트럼프·머스크 설전에 유럽 관전평은 랭크뉴스 2025.06.06
48711 ‘강력 보복’ 공언 러시아, 우크라 전역에 순항미사일 공습…최소 3명 사망, 49명 부상 랭크뉴스 2025.06.06
48710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국가유공자·유족에 지원 강화 랭크뉴스 2025.06.06
48709 李 대통령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 "북 도발 엄정 대처" 尹과 대조 랭크뉴스 2025.06.06
48708 김용태 “새 비대위는 전당대회 준비”…친윤계 불쾌감 랭크뉴스 2025.06.06
48707 ‘태안화력 끼임 사고’ 고 김충현 씨 추모 문화제…“대통령 만나달라” 랭크뉴스 2025.06.06
48706 "민생 위기 극복 적임자" 김용범 정책실장, 코로나 경제난 돌파한 실력파 관료 랭크뉴스 2025.06.06
48705 트럼프 “정부 계약 취소” 머스크 “탄핵 예스”… 브로맨스 파국 랭크뉴스 2025.06.06
48704 "할 수 있는게 없다" 무기력증 빠진 국힘…그나마 쥔 카드는 랭크뉴스 2025.06.06
48703 "선생님 감사합니다" 소아과 의사의 죽음, 번지는 추모 물결 랭크뉴스 2025.06.06
48702 대통령실, 태안화력 사망사고 진상조사요구안 수령…"엄중 처리" 랭크뉴스 2025.06.06
48701 실내 수영장 천장 마감재가 '와르르'…지난달 안전 점검은 '양호',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06
48700 정책실장에 김용범 임명… 재정보좌관·AI수석 신설 랭크뉴스 2025.06.06
48699 李대통령, 재래시장 깜짝 방문… 직접 먹거리 구입 랭크뉴스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