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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TV토론 당시 논란이 됐던 ‘여성 신체 언급 발언’과 관련해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해단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표현을) 완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도로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는지 예측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열린 대선 후보자 3차 TV토론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아들이 과거 온라인에 남겼다는 댓글 내용을 인용하며 여성 비하적 표현을 공개적으로 사용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다만 이 의원은 해당 언급이 상대 후보 검증을 위해 필요한 질문이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후보 검증 과정에서 당연히 나올 수 있었던 얘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는 표현을 조금 더 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향후 개혁신당의 행보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판단할 사안이지만, 저희는 지난해 총선 이후에도 원내정당 중 가장 빠르게 정비를 마친 것처럼 이번에도 빠르게 전당대회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당대표 출마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방선거를 하는 데 있어서 제가 책임져야 한다면 회피하지 않겠다”며 “무엇보다 당원들께서 어떤 판단을 하는지 들어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준석(가운데) 개혁신당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하람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이준석 의원, 이주영 정책위의장. 뉴시스
이 의원은 “신정부가 출범했을 때 관례상 어느 정도 신정부가 추진하는 일에 지지를 보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민주당이) 의석을 많이 가진 여당이라 해도 선거법, 사법체계, 국회법 같은 ‘게임의 룰’에 관한 건 변경할 때 여야 합의로 추진하는 게 옳다. 사법체계에 대한 무리한 변경 등에 대해선 개혁신당이 할 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이번 대선 과정을 통해 이전투구 양상이 얼마나 심하게 벌어지는지 (보여줬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을 때는 굴종적이었고 없을 때는 이해가 안 되는 ‘단일화무새’(단일화 앵무새)라든지 이해가 안 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에 지고 나서도 지도부가 퇴진하는 모습이나 차기 지도체제 고민하는 과정 속에서 많은 이전투구가 일어나고 있다”며 “정치 집단이라는 게 항상 조용할 순 없지만 저런 퇴행적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유권자가 판단하셔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문제의 토론회 발언이 득표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천 원내대표는 전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한 자릿수 득표율에 머물렀던 결정적 이유가 3차 TV토론 발언 때문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선거가 다 끝났으니 얘기하자면, 저도 동의한다. 갑론을박이 있지만 어쨌든 국민들께서는 굉장히 안 좋게 보셨던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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