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머스크 잇단 공격에 트럼프도 공개 비난
비트코인 10만달러선 ‘위태’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 마러라고에서 대화하는 트럼프(왼쪽)와 머스크. AFP연합뉴스
한때 ‘브로맨스’(브라더+로맨스)로 불린 세계 최강국의 지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계가 결별을 넘어 5일(현지시간) 파탄에 이르면서 경제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보수성향 정치 평론가 이언 마일스 청의 ‘트럼프는 탄핵돼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리트윗하며 “예스”라고 적었다. 이언 마일스 청은 게시물에서 ‘대통령 vs 일론, 승자는?’이라고 적은 뒤 ‘내 돈은 일론에게 있으며, 트럼프는 탄핵돼야 하고, JD 밴스(부통령)가 그(트럼프)를 대체해야 한다’고 썼다.

머스크는 별도의 엑스 게시글에서 “큰 폭탄을 투하할 때가 왔다. 트럼프는 ‘엡스타인 파일’에 (이름이) 있으며, 이게 (파일) 공개를 하지 않는 진짜 이유”라고 주장했다. ‘엡스타인 파일’은 미국 금융가 출신인 제프리 엡스타인의 성범죄 사건과 관련돼 있다.

엡스타인은 2001~2006년 당시 확인된 것만 36명에 이르는 14세 여자아이 등 미성년자들을 대상으로 성행위 강요 등 성범죄를 저질렀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 착취 등 죄로 수감 생활 중 2019년 감옥에서 자살했다. 이 사건에는 정·재계 유력 인물들의 이름이 함께 오르내렸는데, 머스크의 주장은 ‘트럼프 역시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사진)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연합뉴스
머스크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선거운동 자금으로 약 2억7000만달러(약 3700억원)를 기부해 ‘킹 메이커’로 떠오르며 정부효율부(DOGE) 수장 자리까지 꿰찼다. 그러나 둘의 관계는 오래가지 않았다. 머스크는 지난 4월 말 자리에서 내려온 뒤 언론과 SNS를 통해 연일 트럼프 행정부를 비판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공개 반격에 나섰다.

두 친가상화폐 거물 사이의 갈등이 파국으로 치달으면서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42분(서부 오후 1시42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7% 떨어진 10만949달러에 거래돼 10만 달러선을 위협받고 있다.

여기에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5월 25∼3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도 웃돌면서 낙폭을 키웠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가격은 6.29% 하락한 2424달러, 엑스알피(리플)와 솔라나는 5.89%, 71.9% 떨어진 2.07달러와 142.39달러에 거래됐다. 머스크의 코인으로 알려진 도지코인은 9.48% 떨어진 0.17달러, 트럼프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도 10.88% 급락한 9.57달러에 거래됐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205 제1175회 로또 1등 20명···각 9억6천만원 수령 랭크뉴스 2025.06.08
49204 형소법·방송법… 민주당, 이재명 정부 출범하자마자 ‘입법 속도전’ 랭크뉴스 2025.06.08
49203 트럼프 "머스크와의 관계는 끝‥야당 후원 시 심각한 결과 있을 것" 랭크뉴스 2025.06.08
49202 10년 새 입원 원인이 바꼈다···작년 34만명 입원한 '이 병'은? 랭크뉴스 2025.06.08
49201 사용률 증가하지만…육아휴직 쓴 아빠 57% 대기업맨이었다 랭크뉴스 2025.06.08
49200 [인터뷰] 엔비디아가 콕 찍은 美 ‘코히어’...고메즈 창업자 “기업특화 AI로 기업가치 7조” 랭크뉴스 2025.06.08
49199 "변기에 앉아서 '이것' 절대 하지 마세요"…죽을 수도 있다는데, 왜? 랭크뉴스 2025.06.08
49198 "머스크와 끝났다" 트럼프의 '굿바이' 랭크뉴스 2025.06.08
49197 트럼프 의식해 후원 ‘뚝’…英 프라이드 행사 줄취소 움직임 랭크뉴스 2025.06.08
49196 낮 최고 31도 ‘초여름 더위’…전국 곳곳 소나기 랭크뉴스 2025.06.08
49195 2세 아동 밀친 40대 어린이집 교사, ‘무죄서 유죄’로 왜? 랭크뉴스 2025.06.08
49194 ‘초고속’ 지도부 초청만찬…대통령 양옆에 앉은 의원은? 랭크뉴스 2025.06.08
49193 [비즈톡톡] 2년 전 필리핀 덮친 태풍 ‘독수리’ 진로 4일 먼저 맞췄다… 기상청 예보 흔드는 빅테크 AI 랭크뉴스 2025.06.08
49192 트럼프 “머스크와 관계 끝났다”…마가와 테크우파 ‘동맹 균열’ 배경은 랭크뉴스 2025.06.08
49191 "부장님 카톡 프사까지 지브리였는데"…챗GPT, 한 달 만에 54만명 떠났다 랭크뉴스 2025.06.08
49190 '방탄폰' 삼성 갤럭시, 전장 필수품 되나?…총알 이어 포탄 파편까지 막았다[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6.08
49189 머스크, 트럼프 공격 SNS 글 삭제…이유 밝히지 않아 랭크뉴스 2025.06.08
49188 이재명, 민주당 1·2기 지도부 만찬 "국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져야" 랭크뉴스 2025.06.08
49187 "공부하고 돈 번다"…러 자살드론 만드는 아프리카 여성들 [세계한잔] 랭크뉴스 2025.06.08
49186 이준석 어쩌나, 제명 청원 ‘눈덩이’…34만명 넘었다 랭크뉴스 202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