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미국은 희토류 문제, 중국은 미국의 부정조치 철회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재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시진핑 주석과 5일 오전, 90분간 통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역협정의 세부사항을 놓고 매우 좋은 결론을 끌어냈다고 SNS에 언급하면서 특히 희토류 문제를 꺼냈습니다.

"희토류 제품의 복잡성에 대한 어떠한 질문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표현했는데, 희토류 수입과 관련해 만족할만한 답변을 들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매우 좋은 대화를 했고, 복잡한 문제를 바로 잡았습니다. 우리는 중국과 아주 좋은 관계이고, 좋은 무역합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통화는 전적으로 무역에 대한 것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그리고 이란 문제는 다루지 않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의 설명은 조금 결이 다릅니다.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은 시주석이 대만문제 관련해 미국이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고,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계속해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이 불만을 제기한 중국 유학생 비자 취소 문제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유학생이 미국에 와서 공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은 전했습니다.

중국이 중시하는 대만 등 외교 안보 사항도 논의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두 정상은 무역관련 세부 논의를 위해 조만간 고위급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에선 재무부와 상무부장관,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에선 허리펑 부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이 모두 인정한 공식 통화는 지난 1월 17일,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사흘전 이뤄진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서로 매우 좋은 논의를 했다고 강조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또 어떤 방식으로 합의했는지에 대해선 양측 모두 밝히진 않았습니다.

다만,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중국으로 초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화답했다고 밝힌 점은 주목됩니다.

양측이 최근 다시 고조되고 있던 갈등의 수위를 낮추겠다는 뜻을 대외에 공개한 만큼 더이상의 충돌을 막는 상황 관리에는 성공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580 김용태 “반성하는 역할을 다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임기 마무리” 랭크뉴스 2025.06.06
48579 美상무 “반도체法 보조금, 투자액 4% 이하 적절, 10%는 과하다” 랭크뉴스 2025.06.06
48578 이준석 의원직 제명 청원, 하루만에 ‘10만명’ 넘겼는데…실제 제명 가능성은? 랭크뉴스 2025.06.06
48577 키즈카페 미니기차 타던 2살 아동 사망…업주 "알바생 때문" 랭크뉴스 2025.06.06
48576 [속보] 李대통령, 광복회 삭감된 예산 원상복구 조치 당부 랭크뉴스 2025.06.06
48575 꿈적 않던 주가 한 달 사이 86% 급등…이재명 정부 수혜주 된 지주사 랭크뉴스 2025.06.06
48574 [속보] 대통령실 “이 대통령, 삭감된 광복회 예산 원상복구 조치 당부” 랭크뉴스 2025.06.06
48573 "투표해서 기분 좋았지만…" 쿠팡 노동자, 다음날 두 배 일감이 몰렸다 랭크뉴스 2025.06.06
48572 이준석, 국회의원 제명되나…이틀 만에 청원 14만명 넘었다 랭크뉴스 2025.06.06
48571 이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북한’ 빼고 ‘평화’ 채웠다 랭크뉴스 2025.06.06
48570 "넌 학벌도 안 좋지?" SNS서 네티즌과 설전 벌인 시의원 랭크뉴스 2025.06.06
48569 [단독] 李 대통령 부부, 현충일 행사 이후 재래시장 '깜짝 방문'... 첫 대민 접촉 랭크뉴스 2025.06.06
48568 [포토]이대통령, 재래시장 깜짝방문…취임 후 시민과 첫 소통 행보 랭크뉴스 2025.06.06
48567 시민단체, ‘대북송금’ 이화영 유죄 확정에 李 대통령 경찰 고발 랭크뉴스 2025.06.06
48566 김문수, 현충원 참배…연일 공개 일정에 '당권 행보' 해석 랭크뉴스 2025.06.06
48565 권영국 "'앞으로 가세요' 응원받아...1만3000명이 13억 원 이상 후원" 랭크뉴스 2025.06.06
48564 '하루 만에 초췌해진 비서실장'?‥"전 원형탈모" 행복한 비명 랭크뉴스 2025.06.06
48563 [단독] 수용자에게 얻어맞는 교도관 10년 새 4배 증가… 70%가 '건강 이상' 랭크뉴스 2025.06.06
48562 머스크 "탄핵" 트럼프 "미쳤다"…막장 치닫는 '세기의 브로맨스' 랭크뉴스 2025.06.06
48561 與 진성준 “20조 추경 필요…전국민 지원금도 카드에 있어” 랭크뉴스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