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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H월드, 한팅·지 등 저가 체인 집중
경기 둔화 장기화에 저렴한 숙소 인기
중국 광저우에 있는 지(JI) 호텔 전경. 아고다

[서울경제]

중국 대표 호텔 체인 H월드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호텔 9000곳을 추가 개장한다고 밝혔다. 중국 경기가 둔화한 가운데 하루 약 38달러(약 5만 원)로 묵을 수 있는 저가 호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4일(현지 시간) 닛케이아시아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H월드가 올해 말까지 2300곳의 호텔을 신규 오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H월드는 올해 3월 말 기준 1만 1685개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만 538곳을 신규 오픈해 같은 기간 97곳을 개장한 1위 호텔 그룹 '진장'을 빠르게 추격 중이다.

2005년 설립된 H월드는 저가 호텔 브랜드 '한팅'을 시작으로 '지'와 '오렌지'를 운영 중이며 프랑스 아코어 그룹의 '머큐어', '이비스' 등도 위탁 운영하고 있다. 2020년에는 독일 슈타이겐베르거를 인수하며 해외 진출에 나섰다.

고객들이 저가 호텔로 쏠리는 배경은 중국의 경기 둔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GDP의 약 30%를 차지하던 부동산이 침체에 빠지면서 장기 불황에 들어선 상태다. 여기에 고용 부진, 미중 무역 갈등 등으로 경제에 역풍을 맞고 있다. 1분기 중국 경제는 전년대비 5.4% 성장했지만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년째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본격적인 디플레이션 국면에 들어선 것이다.

H월드는 이에 따라 앞으로 내수 중심의 저가 호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H월드는 닛케이아시아에 "현재 호텔 시장은 물방울 모양으로 구조화돼 있어 대다수 수요가 저가 호텔에 집중된 형태"라며 "리미티드 서비스 부문에서 절대 강자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1분기 기준 H월드의 평균 객실요금은 272위안(약 38달러)로 전년 대비 2.6% 내린 수준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기업 출장 수요가 줄면서 중저가 브랜드로 고객들이 쏠린 영향도 있다고 H월드는 덧붙였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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