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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하남점에 건강빵이 진열되어 있다. 트레이더스 베이커리는 매일 매장에서 밀가루 반죽을 해 식사류 빵을 수공업으로 만든다. 사진 제공=트레이더스

[서울경제]

달콤한 고열량 디저트빵 대신 심심한 맛의 ‘건강빵’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빵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베이커리 뿐 아니라, 일반 대형마트와 창고형 할인마트에서도 건강빵 매출이 기존 상품을 압도하고 있다.

6일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에 따르면 딱딱한 식감의 하드브레드 매출은 올들어 전년 대비 18% 증가하며 베이커리류 매출 2위에 등극했다. 기존까지는 달고 식감이 부드러운 페스츄리 제품이 2위를 기록했지만, 헬시플레저와 저속노화 트렌드에 따라 건강빵인 하드브레드가 2위를 차지한 것이다. 1위 자리를 지킨 ‘아인슈타인브로스 베이글’ 역시 건강빵에 속한다.

트레이더스 내 ‘건강빵 3개 골라담기’ 행사도 인기다. 호두 크랜베리 호밀빵, 곡물 크림치즈빵, 치즈 감자빵 등 큼직한 건강빵 중 3개를 골라 1만 298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다. 매주 금토일 3일만 판매하지만 해당 제품들은 모두 매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몇 달 전 이벤트용 건강빵 상품을 피자빵 등으로 교체해보기도 했지만, 기존 빵을 재출시 해달라는 고객 요청이 많아 다시 건강빵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이마트 고덕점에 진열된 건강빵을 고르고 있다. 김남명 기자


이마트에서도 하드브레드 매출은 올해만 40% 가까이 뛰었다. 특히 쌀 바게트, 넛츠 크랜베리 깜빠뉴, 넛츠 치아바타, 5가지 잡곡빵 등이 각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규모 베이커리 전문점을 넘어 가족 단위 가구가 자주 찾는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점에서도 건강빵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건강빵 인기가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파리바게뜨가 건강빵 대중화를 목표로 올해 2월 말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파란라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신제품 7종의 경우 한 달 만에 120만 개가 팔려나갔다. 신세계푸드가 3월 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에 오픈한 ‘보앤미’ 역시 건강빵 트렌드에 힘입어 성장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프랑스 전통 제분 방식으로 만든 프리미엄 밀가루(포리쉐)와 천연발효종을 사용해 100% 수작업으로 빵을 만드는 점이 특징이다. 오픈 당일엔 ‘오픈런’ 대기줄 이어진 데 이어 시그니처 메뉴인 사워도우 르방은 오픈 15분 만에 품절되기도 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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