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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1월 9일 중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 인민대회당 환영식에서 시진핑과 얼굴을 맞댄 모습./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시간 30분 가까이 통화하며 양국의 무역 갈등 돌파구를 모색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중 무역 갈등이 길어지는 가운데, 양국 간 협상이 진전될 지 관심이 쏠린다.

5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방금 시 주석과 최근에 (미국과 중국이) 체결한 무역 협정의 세부 사항을 논의하는 매우 좋은 통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는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양국에 매우 긍정적인 결론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고 서로에게 부과하던 100% 넘는 관세를 90일 동안 115%포인트 낮추는 협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내 미국은 중국이 핵심 광물 및 희토류 수출 제한을 해제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미국이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등 자별 조치를 취한다고 주장하며 갈등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보아 두 정상은 앞선 갈등을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게시물에서 “희토류 제품의 복잡성에 대한 어떠한 질문도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두 정상이 합의점을 찾았음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의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협상팀이 곧 결정될 장소에서 만날 것”이라며 “미국 대표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 대표”라고 소개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은 통화 도중 고맙게도 영부인과 나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다”며 “나도 이에 화답했다“고 전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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