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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6일)은 일흔 번째 맞는 현충일입니다.

현재 홀로 사는 국가유공자가 15만 명이 넘고, 그 중 80% 이상이 65살 이상 고령자인데요.

하지만 이들의 존엄한 노후를 위한 맞춤형 지원은 턱 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김예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살에 6·25전쟁에 참전한 94살 김태수 할아버지.

베트남전쟁에도 참전한 후 고엽제 후유증을 앓고 있습니다.

아내마저 2년 전 요양병원에 입원하면서 홀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김태수/국가유공자 : "혼자 있으니까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고엽제를 맞았기 때문에, 대장암에 걸렸기 때문에…"]

6·25전쟁 참전 용사인 92살 우상수 할아버지 역시 홀몸 가구입니다.

보훈 재가복지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요양보호사가 고작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해 불안한 마음입니다.

[우상수/국가유공자 : "(요양보호사가) 일주일에 한 번씩밖에 안 와요. 말동무하고 가끔 여기 청소해 주는…"]

현재 홀로 사는 국가유공자는 15만 5천여 명.

이 가운데 80% 이상이 65살 이상 고령자입니다.

돌봄 수요가 늘고 있지만 보훈 재가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 홀몸 유공자는 10명 중 1명꼴에 불과합니다.

이들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관련 법 개정안도 지난 2월에야 발의됐습니다.

[김민영/전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국가유공자 평균 연령이) 70대 이상인데, 혼자 사는 독거노인들이 많기 때문에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고요."]

국가유공자의 평균 연령이 70살을 넘어선 가운데 유공자들의 존엄한 노후를 위한 맞춤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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