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축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명 뒤 첫 출근길에서 “지금은 제2의 아이엠에프(IMF) 같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민생과 통합 두가지를 매일매일 새기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방향에 대해 200% 마음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전력투구해서 돕겠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능력과 충직함을 (인선의) 두가지 기준으로 제시했다. 저도 그 기준에 동의하고 대통령이 펼칠 국정·인사가 그런 관점에서 맞는 방향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두고 “(이 대통령이) 직접 말씀은 안 했지만, ‘알아서 전력투구하라’는 의미가 담긴 지명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이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라고 표현했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제 국가고, 정당정치가 헌법에 규정돼 있으니 그 규정을 지키겠다”며 “대통령과 총리 또는 총리실과의 관계에서 권한 또는 실권과 같은 표현은 그다지 적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내란 특검법과 검사징계법 개정안 등 표결에도 참여했다. 국회의원은 국무위원을 겸임할 수 있어, 김 후보자는 지명 이후에도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본회의 뒤 기자들에게 “(국회에) 자주 왔다 갔다 할 것”이라고 한 그는 “아침에 목욕탕에서 야당 의원들 의견을 취합해서 갈까”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날 김 후보자는 당 수석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이르면 6월 중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은 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다음주 초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접수된 지 15일 안에 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도 민생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국민 여러분과 사회 각계의 말씀을 최대한 청해 듣겠다”고 말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9151 “으악, 뱀이다!”…수하물 열었더니 독사가 우글우글,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08
49150 美구호단체 "하마스 위협 때문에 식량 배급 못했다" 랭크뉴스 2025.06.08
49149 "호텔 조식 먹는데 바퀴벌레가"…고객 항의하자 호텔 '4만 원' 제시 랭크뉴스 2025.06.08
49148 중러밀월의 이면?…NYT "러 정보부 비밀문서에 중국은 '적'" 랭크뉴스 2025.06.08
49147 볼리비아 대선 앞두고 '성추문' 前대통령 측 무력시위 격화 랭크뉴스 2025.06.08
49146 인도, 94년 만에 카스트 인구조사…상위 계층이 반발하는 이유? 랭크뉴스 2025.06.08
49145 제인 버킨의 오리지널 '버킨백' 내달 파리 경매 나온다 랭크뉴스 2025.06.08
49144 현직 시장 한밤중 '총격 피살'…멕시코서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5.06.08
49143 LA 한인타운에 이민당국 급습‥불법체류자 수십명 체포 랭크뉴스 2025.06.08
49142 전국민 25만 원 '골목상권 살려라'‥내수 훈풍 기대감 솔솔 랭크뉴스 2025.06.08
49141 "심각한 상황 아니라지만"…홋카이도 연쇄 지진에 '7월 대재앙설' 확산 랭크뉴스 2025.06.08
49140 이준석, 의원직 제명되나…청원 사흘 만에 30만명 넘어섰다 랭크뉴스 2025.06.08
49139 서영교, 오광수 민정수석설에 "모든 것 검토해 대통령께서 판단" 랭크뉴스 2025.06.08
49138 러, 포로교환 앞두고 우크라 공습…"전면전 후 가장 강한 공격" 랭크뉴스 2025.06.08
49137 李대통령, 만찬 뒤 "책임감·사명감 다시 확인…원팀으로 나아갈 것" 랭크뉴스 2025.06.08
49136 다섯살도 안돼 유치 빠진 손자, 당장 병원 데려가야할 이유 [Health&] 랭크뉴스 2025.06.07
49135 경찰, 대선 직후 김성훈 재소환‥특검 앞두고 수사 속도 랭크뉴스 2025.06.07
49134 "특수통 출신, 검찰개혁 못 맡겨"‥'오광수 반대론'에 인선 늦어지나? 랭크뉴스 2025.06.07
49133 마릴린 먼로 죽음 뒤…야구 전설 디마지오, 클린턴 외면하다 랭크뉴스 2025.06.07
49132 SNS서 학벌비하 논란 시의원 사과에도 '제명 요구' 글 1천개(종합2보) 랭크뉴스 2025.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