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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선, '당 살리자' 하더니 안 도와줘"
"2022년엔 사기 경선, 尹에 후보 자리 내줘"
"올해도 똑같아... 나 홀로 경선 치르고 탈당"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 홍 전 시장 페이스북 캡처


제21대 대선 경선 탈락 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연일 국민의힘을 맹폭하고 있다. 이번에는 “이념도 없고 보수를 참칭한 사이비 레밍(들쥐의 일종인 ‘나그네쥐’·맹목적 집단행동으로 스스로를 몰락시키는 이들을 가리키는 용어) 집단”이라는 독설을 퍼부었다.

홍 전 시장은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거 자신의 대선 준비 과정을 회고하며 국민의힘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2017년 3월 박근혜 탄핵 때 당 지지율이 4%로 폭락하고 보수 언론에서도 당 해체하라고 난리칠 때 인명진 비대위원장께서 창원으로 내려와 당이라도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종용했다”며 “경남지사를 그만두고 대선 출마를 했으나, 이미 패배가 불 보듯 명확한 탄핵 대선에서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다”고 썼다.

홍 전 시장은 “심지어 대선 자금 집행도 문재인, 안철수 후보보다 100억 원이나 적게 지출하고도 (득표율) 24%나 얻어 당의 명맥을 잇게는 했지만 그렇게 살린 당에서 그 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공천도 받지 못했다”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이어 “1년 이상 그 당은 복당도 시켜 주지 않았다”며 “뒤늦게 복당했으나 이미 당은 보수를 궤멸시킨 윤석열이 뻐꾸기 둥지를 틀어 내가 숨쉴 틈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제20대 대선(2022년 3월)을 앞두고 2021년 실시된 당내 경선도 언급했다. 홍 전 시장은 “윤석열에게 국민 지지율은 10.27%나 압도하고도 쌍권(권영세·권성동)과 당내 기득권, 신천지 등을 동원한 당원 투표에서 참패하는 사기 경선으로 후보 자리를 내주고 다시 대구시장으로 내려갔다”며 “그때 탈당을 생각했지만 마지막 도전을 위해 보류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올해 21대 대선 경선을 ‘탈당 결심’ 시점으로 꼽았다. 홍 전 시장은 “이번에도 정치검사 출신 네 놈의 합작으로 또 한 번의 사기 경선이 이루어졌고, 믿었던 국회의원들과 당협 위원장들도 모두 사기 경선의 공범으로 가고 나 홀로 경선을 하게 됐을 때 이미 그때부터 이젠 당을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그 당은 이제 회생하기 어려울 정도로 뼛속 깊이 병이 들었다”는 진단을 내렸다. “(국민의힘은) 이념도 없고 보수를 참칭한 사이비 레밍 집단이고, 사익만 추구하는 이익집단에 불과하다”는 게 홍 전 시장의 판단이었다. 그는 “나를 탓하지 말고 그나마 남아 있는 보수 회생의 불씨인 (개혁신당 대선 후보였던) 이준석도 탓하지 말라”고 한 뒤, “모두 니들(너희)의 자업자득”이라는 말로 글을 마무리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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