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투자·민간소비 등 내수 부진으로 올해 1분기(1∼3월) 한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1.2% 성장을 기록한 뒤 곧바로 2분기 -0.2%까지 떨어졌고, 이후 3분기와 4분기 모두 0.1%에 그쳤다가 세 분기만에 다시 역성장했다.
1분기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건설투자는 3.1%나 줄었고,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류 위주로 0.4% 축소됐다. 설비투자 성장률은 작년 1분기(-1.0%)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민간소비도 오락문화 등 서비스 소비 부진으로 전 분기보다 0.1% 감소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이 줄었지만, 물건비 지출이 늘어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은 화학제품·기계·장비 등이 고전하면서 0.6% 감소했고, 수입도 원유·천연가스 등 에너지류 중심으로 1.1% 줄었다.
국민일보
김영석 플랫폼전략팀장([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