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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장·비서실장·안보실장 인선
황인권 경호처장은 비육사, 대장 출신
강유정 대변인은 신춘문예 3관왕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첫날인 4일 단행한 대통령실 인선에는 현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대거 기용됐다. 국회의원직과 대통령실 근무를 겸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은 의원 배지를 반납하고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그만큼 임기 초 대통령실 진용 구축에 상당히 힘을 싣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재명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베테랑 대북 전문가로 노무현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과 통일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2006년 10월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하면서 통일부 장관에서 물러났다. 이 대통령은 이 후보자에 대해 “NSC를 책임지며 국정원의 정보수집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전달 체계를 혁신했던 경험을 토대로 통상 파고 속 국익을 지킬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0대 총선 당시 충남 아산을에서 당선된 뒤 내리 3선을 한 민주당 내 ‘97그룹’(1990년대 학번·70년대생)의 대표주자다. 1970년대생이 비서실장에 임명된 것은 강 비서실장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강 비서실장 인선에 대해 “참모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고 치열하게 일하는 현장형 참모”라며 “빠른 이해력으로 국민과 대화하는 브리지형 인물로 국정운영 조정자로서 역할을 잘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건국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정무특보를 지내는 등 이른바 ‘손학규계’로 활동했었다. 손 전 대표가 민주당을 떠날 때 강 비서실장은 잔류했다. 이 대통령과는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정무조정실장으로 보좌한 인연이 있고, 이번 대선에선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으로 기용돼 선거전략을 이끌었다.

안보실장에 발탁된 위성락 의원은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미국 및 북핵 전문외교관 출신이다. 2003년 제2차 북핵 위기 속에 북미국장으로 북핵 업무를 담당했고, 2009년에는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북핵 문제를 지휘하기도 했다.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 실용외교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 대통령은 “위 안보실장은 풍부한 정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설계하고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황인권 경호처장은 비(非)육사 출신으로 육군 대장을 지냈다. 2020년 예편 뒤 2021년부터 이 대통령의 군사·안보 정책을 보좌해 왔다. 이 대통령은 황 처장을 소개하며 “앞으로 대통령이 출근한다고 길을 너무 막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영화·문학평론가 출신으로 3개 신문사 문학평론 부문에서 입상해 ‘신춘문예 3관왕’에 오른 인물이다.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원내 진입한 뒤 원내대변인을 지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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