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 툴 제공 = 플라멜

[서울경제]

매운 음식을 즐겨 먹던 중국의 20대 여성 인플루언서가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 끝에 숨진 사실이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슈(Xiaohongshu)에서 활동하던 25세 첸첸(Qianqian)이 진행성 위암으로 사망했다. 팔로워 1만명을 보유한 그는 평소 매운 음식을 즐겨 먹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첸첸은 반년 넘게 지속적인 복통에 시달렸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결국 통증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고, 위내시경 검사 끝에 위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약 두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매운 음식 섭취가 위암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만 치아이현 다린츠치병원의 혈액종양내과 리스진 박사는 “고추는 적당히 섭취하면 건강에 이로울 수 있지만, 과도하게 먹을 경우 위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해 위암의 잠재적 위험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짠 음식, 절임 음식, 음주, 흡연 등도 위암 발생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리 박사는 “불규칙한 식사 습관 자체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닐 수 있지만, 위장 불편이 지속될 경우 조기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인의 식습관이 장기적인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은 세계적으로 위암 발병률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전체 암 중 위암은 발생률 2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남성의 경우 암 발생률 1위를 차지했다. 인구 10만 명당 약 50~60명이 매년 위암에 걸리는 것으로, 미국보다 약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한국인의 식습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 음주·흡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매운 음식 섭취에 절제가 필요하다고 조언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정기적인 위장 검진이 위암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64 김용균 사망 후 눈물로 쓴 개선안···정치권이 휴지조각 만들고 또 사람이 죽었다 랭크뉴스 2025.06.05
47963 李대통령, 취임 후 첫 국무회의 주재…안전치안 점검회의도 랭크뉴스 2025.06.05
47962 이재명표 추경 속도전…전국민 지원금 부활할까[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6.05
47961 통일 정동영, 환경 김성환 유력…복지 정은경, 외교 조현 하마평 랭크뉴스 2025.06.05
47960 이재명 대통령 당선 논평서 '중국 영향력' 언급한 美백악관, 왜? 랭크뉴스 2025.06.05
47959 尹 계엄 가장 먼저 예측했던 '촉 좋은 김민석',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로 랭크뉴스 2025.06.05
47958 [오늘의 날씨] 한낮 서울 27도…전국 맑고 큰 일교차 랭크뉴스 2025.06.05
47957 “분열 끝낸 대통령 될 것… 비상경제TF 즉시 가동 불황과 일전” 랭크뉴스 2025.06.05
47956 이재명 정부 초대 국정원장에 이종석… '남북관계 복원' 속도 내나 랭크뉴스 2025.06.05
47955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통합'과 '실용'으로 위기 극복 랭크뉴스 2025.06.05
47954 “죄지었다” 큰절한 김문수…패배는 국힘 탓, 이재명 정부엔 색깔론 랭크뉴스 2025.06.05
47953 어둠의 ‘이재명 선대위’ 서초 지부 해단식 [그림판] 랭크뉴스 2025.06.05
47952 이준석 측, 선거비 보전 실패에도 “흑자” 주장 랭크뉴스 2025.06.05
47951 美 연준 "경제활동 소폭 감소…경제·정책 불확실성 상승" 랭크뉴스 2025.06.05
47950 IAEA 총장 "시리아, 옛 핵시설 즉각 사찰에 동의" 랭크뉴스 2025.06.05
47949 "사고요? 기억 안 나요" 비틀거리는 운전자…마약 아닌 '이것' 때문이었다 랭크뉴스 2025.06.05
47948 이 대통령, 경제부처 실무자들에 “작은 발상도 언제든 전화 달라” 랭크뉴스 2025.06.05
47947 국민의힘, 당 쇄신 기로에… “지도부 총사퇴” “지금은 단결” 랭크뉴스 2025.06.05
47946 아르헨 최대 소아병원 전공의들, 월급인상 요구하며 2주째 파업 랭크뉴스 2025.06.05
47945 트럼프 “푸틴과 75분 통화…즉시 평화로 갈 대화 아니었다” 랭크뉴스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