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제21대 대통령선거 본투표가 시작된 3일 서울대 개표소에 개표작업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서울경제]

SK텔레콤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가 모바일 신분증 위·변조에 악용돼 부정선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음모론인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 당일과 사전투표 기간(지난달 29~30일)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한 부정투표 신고는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일각에서 SK텔레콤 해킹 사건을 토대로 모바일 신분증 복제로 부정투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해당 음모론은 해커가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탈취해 휴대전화와 모바일 신분증을 복제한 뒤 투표소에서 타인 명의로 투표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모바일 신분증은 실물 신분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가지며, 휴대전화 복제 및 모바일 신분증 발급 과정에서 복잡한 인증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부정 사용이 불가능하다.

SK텔레콤과 휴대전화 제조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유출된 정보만으로 휴대전화 자체를 복제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SK텔레콤의 유심보호 서비스도 통신망 접근을 차단해 복제폰 제작을 사실상 막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 발급 과정에서는 주민센터 등 관공서 방문이 필수다. IC칩 내장 실물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특수 QR코드를 신청해야 한다. 이후 휴대전화에 태그 인증을 해야만 모바일 신분증이 발급된다. 즉, 실물 신분증 없이 복제폰만으로는 모바일 신분증 발급이 불가능하다.

아울러 모바일 신분증 앱을 사용하려면 지문 등 생체 인증을 반드시 거쳐야 하며, 투표소에서는 신분증 사진과 투표자의 신원이 일치하는지 추가 확인 절차가 진행된다. 사진이 실제와 다를 경우 투표용지 발급이 거부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모바일 신분증 발급은 본인 신원 확인 절차 이후 시작된다”며 “다층적 보안 절차가 있는 만큼 유심이나 개인정보를 탈취했다고 해서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964 내일부터 중부 200㎜ 이상 많은 장맛비…정부 수해대책 점검 랭크뉴스 2025.06.18
48963 한미 “북 6천 명 추가 파병 ‘우려’”…G7 대러 규탄 성명은 ‘무산’ 랭크뉴스 2025.06.18
48962 한달 만에 180도 달라진 트럼프…하메네이 '이 말' 때문이었다 랭크뉴스 2025.06.18
48961 이 대통령, 1박 3일 G7 마치고 귀국길 올라…“정상 외교 복원” 랭크뉴스 2025.06.18
48960 정부, ‘김충현 사망사고 대책위’ 참여…재발 방지 협의체 꾸린다 랭크뉴스 2025.06.18
48959 국힘 조기전대 가닥…김문수·한동훈·안철수 등 당권 경쟁 주목 랭크뉴스 2025.06.18
48958 “예금담보 대출도 끌어오나” DSR 규제 피한 대출 러시 랭크뉴스 2025.06.18
48957 경찰 '양평 농지 불법 임대' 혐의 윤석열 장모 송치... "자경 안 해" 랭크뉴스 2025.06.18
48956 '러시아 압박' 없이 끝난 G7…푸틴 웃고 젤렌스키 호소 묻혔다 랭크뉴스 2025.06.18
48955 '계엄 말고 그것도 해산 사유지'‥'돌아온 홍' 연일 직격탄 랭크뉴스 2025.06.18
48954 "달러 있는데 굳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왜 만들어야 할까[비트코인 A to Z] 랭크뉴스 2025.06.18
48953 김건희 아산병원 ‘특혜’ 입원 논란…“서민은 암 걸려도 기회 없어” 랭크뉴스 2025.06.18
48952 아마존 CEO, 인공지능으로 사무직 감소 예상 랭크뉴스 2025.06.18
48951 '일과 삶의 균형지수' 한국 31위···1위 뉴질랜드·미국 59위 랭크뉴스 2025.06.18
48950 [속보] 김병기-송언석 국회서 회동…추경·원구성 논의할듯 랭크뉴스 2025.06.18
48949 이-이란 확전일로…트럼프 "무조건 항복하라" 하메네이 "전투 시작" 랭크뉴스 2025.06.18
48948 '이란 핵시설 파괴용' 주목받는 '벙커버스터'... "61m 깊이 뚫어" 랭크뉴스 2025.06.18
48947 ‘자작극’이라더니 ‘선관위 실수’… “유감” 발표에도 비난 봇물 랭크뉴스 2025.06.18
48946 이스라엘, 테헤란 대규모 공습…한밤 도로 '필사의 탈출' 행렬 랭크뉴스 2025.06.18
48945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 2심서 형량 가중···징역 5년→5년 6월 랭크뉴스 2025.06.1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