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중·일 등 정상들 이 대통령 ‘취임 축하’…“관계 강화 기대”
대만 “인·태 지역 평화 추구”…EU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오른쪽)


중국·일본 등 각국 정상은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과의 관계 강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이 대통령에게 축하 전문을 보내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며 “수교 33년 이래 양국은 이데올로기와 사회 제도의 차이를 뛰어넘어 손잡고 나아가면서 함께 성취했고 양국 관계의 평온하고 건강한 발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한·중관계의 발전이 “양국 인민의 복지를 증진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평화·안정·발전·번영에 긍정적 공헌을 했다”면서 “나는 중·한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국은 한국과 함께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굳게 하며 호혜 목표를 견지할 의향이 있다”며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부단히 전진 발전하도록 함께 이끌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이날 입장문에서 “대만 정부를 대표해 한국 정부와 인민에 다시금 민주 선거를 마친 것에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긴밀하고 단단한 상호작용 기초 위에서 한국 새 정부와 영역별 협력관계를 지속 심화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과 번영을 함께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 당선은)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로,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한다”며 “일·한 정상회담은 가능한 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일 정상이 상대국을 오가는 셔틀 외교 중요성은 한국에 어떤 정권이 들어서더라도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며 “민간을 포함한 일·한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해나가고 싶다”고 했다. 이어 한·일 양국이 저출생·고령화,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포함한 외교·안보 정책 등 공통과제가 많다면서 한·일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이 대통령과 “일·한, 일·미·한 협력을 활발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이 과거 일본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선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 대통령이 일본을 ‘중요한 파트너’라고 했으며, 일본을 좋아한다는 말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일본은 정말로 한국과 흉금을 터놓고 민간을 포함해 적극적으로 교류해 연결고리를 강하게 하고자 한다”며 “정부가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도 한·EU 정상회의 개최를 언급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엑스에 “이 대통령에게 축하를 전한다. 유럽과 대한민국의 굳건한 유대감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그는 “우리의 파트너십은 무역, 혁신, 국방 등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기반으로 구축됐다. 우리는 규칙 기반 세계 질서,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해 함께 싸울 수 있다”며 “EU와 한국 간 정상회의는 이 모든 것을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엑스에서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EU가 “인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핵심 동맹국으로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민주주의, 인권, 법치주의에 대한 공동의 의지가 있다. 한국의 국제적 역할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64 복지센터 침대 떨어진 노인 사망…요양보호사 ‘벌금형’ 왜 랭크뉴스 2025.06.06
48463 19년 전 '112·성추행' 검색 후 실종된 수의대생…88세 父 "이윤희를 아시나요" [김수호의 리캐스트] 랭크뉴스 2025.06.06
48462 코스피 5천 시대 오나…불타는 한국 증시 [잇슈 머니] 랭크뉴스 2025.06.06
48461 "능력 되면 안 가린다" 국정 급한 李정부, 차관 인사 속도전 랭크뉴스 2025.06.06
48460 성수동 ‘핫플’·야구장 덮친 동양하루살이…같이 살 방법 없을까[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랭크뉴스 2025.06.06
48459 "자기야 '49억' 당첨금 대신 받아줘"…여친 믿었다가 몽땅 잃은 남성, 무슨 일? 랭크뉴스 2025.06.06
48458 "감히 조직 탈퇴?" 후배 감금하고 '줄빠따' 시킨 조폭 출신 BJ 랭크뉴스 2025.06.06
48457 한국 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손흥민·이강인·김민재 마지막 무대’ 랭크뉴스 2025.06.06
48456 ①방산물자 전력화까지 평균 14.1년... 업계가 꼽는 방산수출 3대 장벽은 랭크뉴스 2025.06.06
48455 MQ-9 리퍼, 더 이상 ‘하늘의 암살자’ 아니다…손쉽게 격추?[이현호의 밀리터리!톡] 랭크뉴스 2025.06.06
48454 "능력되면 '尹사람'도 쓴다"…국정 급한 李정부, 차관 인사 속도전 랭크뉴스 2025.06.06
48453 “3년 전 홍준표 총리, 유승민 부총리, 이준석 대표로 운영했다면” 국힘 전 의원의 지적 랭크뉴스 2025.06.06
48452 美, 국제형사재판소 판사 제재…"美·이스라엘 불법적 표적" 랭크뉴스 2025.06.06
48451 체면 구긴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출시 5년 된 쏘렌토에 뒤져 랭크뉴스 2025.06.06
48450 미 재무부, 한국 비롯해 9개국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 랭크뉴스 2025.06.06
48449 [당신의 생각은] 참전유공자 수당, 거주지따라 최대 月 105만원, 최저 57만원… ‘48만원’ 격차 랭크뉴스 2025.06.06
48448 납북자가족, 파주서 또다시 대북전단 살포…주민 등 눈 피해 비공개 강행 랭크뉴스 2025.06.06
48447 '1박에 5만 원'中서 저가 호텔 열풍…연말까지 2300곳 추가로 문 연다[글로벌 왓] 랭크뉴스 2025.06.06
48446 전지현 남편 사모펀드, 위메이드에 투자했다가 150억대 평가손실 랭크뉴스 2025.06.06
48445 해수부, 부산 이전 준비 착수…추진단 꾸린다 랭크뉴스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