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대선 후보는 경찰이 경호하지만 대통령 당선 뒤에는 경호처로 업무가 이관되는데요.

이재명 대통령 밀착 경호는 여전히 경찰이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저지에 앞장섰던 경호처 일부에 대해선 검증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당선이 확실시된 어젯밤 자정쯤 이재명 대통령은 자택에서 국회로 향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밀착 경호를 맡은 건 경찰이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첫 공식 일정인 현충원 참배 때도 경찰 전담경호대가 이 대통령 근접 경호를 이어갔습니다.

통상 대통령 당선 후엔 경호처가 경찰로부터 경호 업무를 인계받는데, 이번엔 경찰이 계속 이 대통령 곁을 지킨 겁니다.

이 대통령은 계엄 사태와 관련해 경호처 인사검증에 의구심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훈 경호차장 등 강경파 수뇌부가 윤 전 대통령 체포 영장 저지하는 데 앞장서며 사실상 사조직 역할을 했던 만큼, 인사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경호처는 2선으로 물러나서 경호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신임 경호처장에 황인권 전 육군 대장을, 경호처 차장에는 경찰 출신인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을 내정했습니다.

모두 '비 경호처' 출신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앞으로 대통령 출근한다고 길을 너무 많이 막지 마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아침에 출근하는데 너무 불편하고 사실은 안 좋았습니다."

당분간 밀착 경호는 경찰이, 2선 경호는 경호처가 맡는 걸로 정리됐지만, 오늘 대통령 취임 선서를 놓고 경호처와 경찰의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 내외가 로텐더홀로 걸어갈 때 경호처 직원이 접근하려는 걸 경찰이 막아선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된 겁니다.

또 경호처는 오늘 대통령 행사에서 늘상 검문, 검색 등 경호를 분담했던 22경찰 경호대를 배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2경찰 경호대는 윤 전 대통령 체포 당시 이를 저지하는 데 도와달라는 경호처 협조 요청을 거부했는데 그에 대한 보복성 조치란 해석이 나옵니다.

22 경찰 경호대가 업무배제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경호처 강경파 라인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경호처는 안경호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한 '조직쇄신 TF'까지 꾸렸지만, 조직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C뉴스 강은입니다.

영상 취재: 전효석 / 영상 편집: 민경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71 [단독]대통령실, 재정기획관 신설…기재부 '예산 칼질' 견제한다 랭크뉴스 2025.06.05
47970 신한·하나은행, 금리 못 내리지만 대출 한도 늘려 막차 수요 공략 랭크뉴스 2025.06.05
47969 ‘타코’와 ‘옵빠’ 사이… 다시 고개 드는 美 증시 낙관론 랭크뉴스 2025.06.05
47968 [Why] 첫 ‘흑자 전환’ 컬리… 진짜 이익일까, 착시일까 랭크뉴스 2025.06.05
47967 대법원 ‘800만 달러 대북송금’ 이화영 상고심 오늘 최종 선고 랭크뉴스 2025.06.05
47966 美상무장관 "반도체법 보조금 재협상중"…삼성·SK도 유탄맞나 랭크뉴스 2025.06.05
47965 “대선 패배 네 탓”… 친윤·친한 또 ‘전운’ 랭크뉴스 2025.06.05
47964 김용균 사망 후 눈물로 쓴 개선안···정치권이 휴지조각 만들고 또 사람이 죽었다 랭크뉴스 2025.06.05
47963 李대통령, 취임 후 첫 국무회의 주재…안전치안 점검회의도 랭크뉴스 2025.06.05
47962 이재명표 추경 속도전…전국민 지원금 부활할까[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6.05
47961 통일 정동영, 환경 김성환 유력…복지 정은경, 외교 조현 하마평 랭크뉴스 2025.06.05
47960 이재명 대통령 당선 논평서 '중국 영향력' 언급한 美백악관, 왜? 랭크뉴스 2025.06.05
47959 尹 계엄 가장 먼저 예측했던 '촉 좋은 김민석',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로 랭크뉴스 2025.06.05
47958 [오늘의 날씨] 한낮 서울 27도…전국 맑고 큰 일교차 랭크뉴스 2025.06.05
47957 “분열 끝낸 대통령 될 것… 비상경제TF 즉시 가동 불황과 일전” 랭크뉴스 2025.06.05
47956 이재명 정부 초대 국정원장에 이종석… '남북관계 복원' 속도 내나 랭크뉴스 2025.06.05
47955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통합'과 '실용'으로 위기 극복 랭크뉴스 2025.06.05
47954 “죄지었다” 큰절한 김문수…패배는 국힘 탓, 이재명 정부엔 색깔론 랭크뉴스 2025.06.05
47953 어둠의 ‘이재명 선대위’ 서초 지부 해단식 [그림판] 랭크뉴스 2025.06.05
47952 이준석 측, 선거비 보전 실패에도 “흑자” 주장 랭크뉴스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