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에선 30대 이하 남성들의 뚜렷한 지지를 받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 외 연령대와 성별에선 역시 뚜렷한 한계를 드러냈는데요.

특히 여성 표심으로부터 외면받았고, 자신의 지역구에서도 3위에 그친 이 후보는, 결국 전체 득표율 10%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김지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저녁 8시 정각, MBC는 지상파 3사가 공동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은 7.7%, 한 자릿수에 그칠 거란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개표가 본격화되기도 전, 이준석 후보는 일찌감치 패배를 받아들였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어제)]
"이 선거의 결과, 그 책임은 모든 것이 저의 몫입니다."

이 후보는 "보수의 대안"을 자처하며 보수의 성지 대구·경북에 공을 들였지만, 지지율은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10%를 넘긴 곳은 단 한 곳도 없었고, 대구·경북도 각각 8.3%, 6.7%에 그쳤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총선에서 42%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선됐던 자신의 지역구, 경기 화성을에서도 13.99%, 3위에 그쳤습니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내내 대학식당을 찾아다니며 청년에도 공을 들였지만, 청년 표심도 성별로 극단적으로 갈렸습니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20대 남성 37.2%, 30대 남성 25.8%로 2030 남성의 공고한 지지세는 뚜렷했지만, 20대 여성 10.3%, 30대 여성 9.3%, 40대 여성은 불과 3%로, 여성 표심은 철저하게 이 후보를 외면한 겁니다.

대선 전 공표됐던 여러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보수진영 단일화 러브콜을 받던 이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을 앞두고 3차 TV토론 성폭력성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한 자릿수 지지율로 주저앉은 셈이 됐습니다.

이 후보는 결국 선거비용 보전 기준인 10% 득표에 실패하면서, 수십억 원의 선거 비용을 떠안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김민호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54 “죄지었다” 큰절한 김문수…패배는 국힘 탓, 이재명 정부엔 색깔론 랭크뉴스 2025.06.05
47953 어둠의 ‘이재명 선대위’ 서초 지부 해단식 [그림판] 랭크뉴스 2025.06.05
47952 이준석 측, 선거비 보전 실패에도 “흑자” 주장 랭크뉴스 2025.06.05
47951 美 연준 "경제활동 소폭 감소…경제·정책 불확실성 상승" 랭크뉴스 2025.06.05
47950 IAEA 총장 "시리아, 옛 핵시설 즉각 사찰에 동의" 랭크뉴스 2025.06.05
47949 "사고요? 기억 안 나요" 비틀거리는 운전자…마약 아닌 '이것' 때문이었다 랭크뉴스 2025.06.05
47948 이 대통령, 경제부처 실무자들에 “작은 발상도 언제든 전화 달라” 랭크뉴스 2025.06.05
47947 국민의힘, 당 쇄신 기로에… “지도부 총사퇴” “지금은 단결” 랭크뉴스 2025.06.05
47946 아르헨 최대 소아병원 전공의들, 월급인상 요구하며 2주째 파업 랭크뉴스 2025.06.05
47945 트럼프 “푸틴과 75분 통화…즉시 평화로 갈 대화 아니었다” 랭크뉴스 2025.06.05
47944 “미국에 뒤통수” “계엄 왜 했냐”…윤석열 지지자 단톡방 ‘줄퇴장’ 랭크뉴스 2025.06.05
47943 트럼프, 푸틴 통화 후 "즉각 평화 어렵다"…한밤엔 "習은 어려운 상대" 랭크뉴스 2025.06.05
47942 "죽은 줄 알았는데 눈을 '번쩍'”…관 속에서 되살아난 88세 할머니 랭크뉴스 2025.06.05
47941 [속보] "러 쇼이구, 평양서 김정은 만나 우크라·한반도 논의" 랭크뉴스 2025.06.05
47940 체코 정부 “한수원과 원전 신규 건설 최종계약 체결” 랭크뉴스 2025.06.05
47939 이동은·정이용 작가 '하나의 경우' 佛 기메문학상 랭크뉴스 2025.06.05
47938 [속보] 트럼프 “푸틴과 75분 통화…우크라 보복공격 의지 밝혀” 랭크뉴스 2025.06.05
47937 우크라 지원회의, 美국방 첫 불참에 어수선…유럽 애써 표정관리 랭크뉴스 2025.06.05
47936 AI 반도체 강국 외친 李, 업계선 ‘긍정평가’… 현실성엔 ‘물음표’ [이재명 시대] 랭크뉴스 2025.06.05
47935 우여곡절 끝 체코원전 계약 성사…바라카 이후 16년만에 쾌거 랭크뉴스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