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대선에 패한 국민의힘은 오늘(4일) 선대위 해단식을 열었습니다.

김문수 대선 후보가 당내 민주주의 붕괴를 대선 패배 원인으로 지목하는 등 쇄신 목소리가 잇따랐는데요.

지도부 사퇴를 놓고 당내 파열음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예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대선 패배로 큰 역사적 죄를 지었다며 사과한 김문수 후보.

["사죄의 절을 올리겠습니다."]

이어 작심한 듯, 당을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12·3 비상계엄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질타했고.

[김문수/국민의힘 전 대선 후보 : "(계엄을) 제어하는 힘이 우리 내부에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 매우 큰 문제가 있다…."]

대선 후보 선출 과정을 언급하며, 당내 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전 대선 후보 : "말이 안 되는 방식으로 공식 후보를 뽑지 않았나, 깊은 성찰과 개혁이(필요하다)."]

의원들도 당 쇄신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방향은 달랐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의원 : "당의 정체성과 전투력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나…."]

[조경태/국민의힘 의원 : "이준석 후보가 쫓겨나지 않았으면 어려운 상황 없었을 것…."]

지도부 사퇴를 두고도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친한계를 중심으로 지도부의 석고대죄, 총사퇴 요구가 터져 나오자, 지도부는 내부 싸움보다 민주당 독주를 막는 게 우선이라고 맞섰습니다.

스스로를 해체하는 심정으로 책임의 정치로 돌아가겠다며, 과거와 결별하고 합리적 보수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지혜롭게 중지를 모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책임도 중요할 수 있겠지만 개혁의 기치를 꺼지지 않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조기 대선 패배 책임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가운데, 내일(5일) 열릴 의총에서 쇄신 방향을 두고 격론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이태희/그래픽:박미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65 “대선 패배 네 탓”… 친윤·친한 또 ‘전운’ 랭크뉴스 2025.06.05
47964 김용균 사망 후 눈물로 쓴 개선안···정치권이 휴지조각 만들고 또 사람이 죽었다 랭크뉴스 2025.06.05
47963 李대통령, 취임 후 첫 국무회의 주재…안전치안 점검회의도 랭크뉴스 2025.06.05
47962 이재명표 추경 속도전…전국민 지원금 부활할까[Pick코노미] 랭크뉴스 2025.06.05
47961 통일 정동영, 환경 김성환 유력…복지 정은경, 외교 조현 하마평 랭크뉴스 2025.06.05
47960 이재명 대통령 당선 논평서 '중국 영향력' 언급한 美백악관, 왜? 랭크뉴스 2025.06.05
47959 尹 계엄 가장 먼저 예측했던 '촉 좋은 김민석',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로 랭크뉴스 2025.06.05
47958 [오늘의 날씨] 한낮 서울 27도…전국 맑고 큰 일교차 랭크뉴스 2025.06.05
47957 “분열 끝낸 대통령 될 것… 비상경제TF 즉시 가동 불황과 일전” 랭크뉴스 2025.06.05
47956 이재명 정부 초대 국정원장에 이종석… '남북관계 복원' 속도 내나 랭크뉴스 2025.06.05
47955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통합'과 '실용'으로 위기 극복 랭크뉴스 2025.06.05
47954 “죄지었다” 큰절한 김문수…패배는 국힘 탓, 이재명 정부엔 색깔론 랭크뉴스 2025.06.05
47953 어둠의 ‘이재명 선대위’ 서초 지부 해단식 [그림판] 랭크뉴스 2025.06.05
47952 이준석 측, 선거비 보전 실패에도 “흑자” 주장 랭크뉴스 2025.06.05
47951 美 연준 "경제활동 소폭 감소…경제·정책 불확실성 상승" 랭크뉴스 2025.06.05
47950 IAEA 총장 "시리아, 옛 핵시설 즉각 사찰에 동의" 랭크뉴스 2025.06.05
47949 "사고요? 기억 안 나요" 비틀거리는 운전자…마약 아닌 '이것' 때문이었다 랭크뉴스 2025.06.05
47948 이 대통령, 경제부처 실무자들에 “작은 발상도 언제든 전화 달라” 랭크뉴스 2025.06.05
47947 국민의힘, 당 쇄신 기로에… “지도부 총사퇴” “지금은 단결” 랭크뉴스 2025.06.05
47946 아르헨 최대 소아병원 전공의들, 월급인상 요구하며 2주째 파업 랭크뉴스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