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 조작에 나선 정황이 포착된 극우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의 문이 지난 1일 닫혀있다. 정효진 기자


경찰이 댓글 공작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 교육 단체 ‘리박스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4일 리박스쿨 대표 손현숙씨를 출국금지 조치하고 서울 종로구에 있는 리박스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리박스쿨은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스쿨’의 약자로 초등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 발급을 미끼로 회원을 모집한 뒤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주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손군’(자유손가락군대)이라는 이름으로 대선 기간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팀도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지난달 30일 리박스쿨이 21대 대선을 앞두고 조직적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비하하는 댓글을 달았다고 보도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공직선거법상 유사기관 설치 금지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손 대표를 경찰에 고발했다.

교육부는 지난 1일 리박스쿨과 늘봄학교의 연관성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경찰도 같은 날 고발인을 조사했으며, 민주당과 뉴스타파로부터 관련 자료도 제출받아 분석해왔다.

향후 경찰 수사는 리박스쿨과 늘봄학교의 관련성 등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 관계자는 “사이버수사과장을 팀장으로 하는 20명 규모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압수수색으로 확보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혐의 유무에 대해 신속·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31 “역겹고 혐오스러워”…트럼프 때리는 머스크, 이유 뭐길래 랭크뉴스 2025.06.05
47930 트럼프 5월 민간고용 최저치 나오자 “파월, 이제 금리 내려야” 랭크뉴스 2025.06.05
47929 “대통령 말에 “아니요” 할 수 있어야… 내란종식 신속하게” 랭크뉴스 2025.06.05
47928 박근혜 7만 윤석열 4만 이재명 300... 취임행사 역대 대통령과 어떻게 달랐나 랭크뉴스 2025.06.05
47927 광주 시내버스 5일 첫차부터 파업 돌입…비상수송대책 가동 랭크뉴스 2025.06.05
47926 실용 챙긴 대통령실 인선…정무수석엔 우상호 유력 랭크뉴스 2025.06.05
47925 첫날 야당과 오찬, 1호 행정명령은 ‘비상경제TF’ 랭크뉴스 2025.06.05
47924 새 정부 정책 수혜주는 “AI·친환경에너지·문화콘텐츠” 랭크뉴스 2025.06.05
47923 李 대통령 '과반 득표' 물거품... 지역 구도와 보수 결집에 막혔다 랭크뉴스 2025.06.05
47922 ‘전기 먹는 하마 AI’에 구글·메타도 앞다퉈 원전 투자… 韓 정책은? [이재명 시대] 랭크뉴스 2025.06.05
47921 젤렌스키 '4자회담 전 휴전 제안'…푸틴 단칼에 거절 랭크뉴스 2025.06.05
47920 북한통 이종석, 현장형 참모 강훈식, 북미 전문가 위성락 랭크뉴스 2025.06.05
47919 대선 이긴 다음날…여당 ‘대법관 증원’ 법사위 소위 처리 랭크뉴스 2025.06.05
47918 민주당, ‘대법관 증원법’ 법사소위 처리…국힘 “폭거” 반발 랭크뉴스 2025.06.05
47917 외교, 국익·실용 관점서 접근… ‘北과 대화 통한 평화’도 강조 랭크뉴스 2025.06.05
47916 기괴한 욱일기 옆 "여자 임신시키고 싶다"…한밤 한성대 발칵, 뭔일 랭크뉴스 2025.06.05
47915 젤렌스키 비서실장, 美국무 만나 추가 대러제재 요청(종합) 랭크뉴스 2025.06.05
47914 이 대통령 취임 첫날부터 ‘대법관 증원’ 입법 드라이브 랭크뉴스 2025.06.05
47913 이 대통령, 적극적 경기 대응 주문… “작은 발상도 전화 달라” 랭크뉴스 2025.06.05
47912 "매운 음식 너무 많이 먹어서?"…20대 中 여성 인플루언서, '위암'으로 사망 랭크뉴스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