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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섯 달 전 헌법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헌법을 무너뜨리려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은 지금 보시는 국회에서 헌법을 지켜냈고, 꼭 6개월 만에 새 대통령을 탄생시켰습니다.

오늘(4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의 장소, 국민 주권의 상징, 국회를 배경으로 오늘 9시 뉴스 전해드립니다.

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취임사에서 국민 통합을 또한번 강조했습니다.

모든 국민을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이희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별도 행사 없이 약식으로 진행된 대통령 취임 선서.

5부 요인과 국회의원 등 3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으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이재명 대통령의 첫 메시지는 '통합'이었습니다.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 통합'을 동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누구를 지지했는지는 따지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혐오와 대결 대신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

다만 '비상계엄 사태'는 용인할 수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세우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서는 안 됩니다."]

이 대통령은 모든 국가 역량이 국민을 위해 온전히 쓰여지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자며, 충직한 일꾼이자 대리인으로 주어진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이희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이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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