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리박스쿨 사무실이 닫혀있다. 김영원 기자 [email protected]
21대 대선을 앞두고 댓글 여론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 ‘리박스쿨’ 사무실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였다.
4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리박스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도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와 댓글 조작에 가담한 이들을 공직선거법상 부정선거운동·매수·이해유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리박스쿨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스쿨’의 약자로 초등학생에게 극우 사상을 주입하기 위한 강사단을 양성하고 21대 대선에서 댓글 여론 조작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와 참고인을 대상으로 한 자료 수집에 나서는 등 비교적 빠른 속도로 리박스쿨에 대한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 관계자는 “20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구성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하고 혐의 여부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