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공직자 사표 ‘일괄 처리’ 설명
류희림 방심위원장도 포함돼
헌법재판소가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한 3월13일 오후 이 지검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email protected]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전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의 사직서가 이례적으로 휴일인 대통령선거 당일에 수리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재가권자인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쪽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공직자 사표를 일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사직하겠다’며 지난달 20일 법무부에 사표를 제출했고 늦어도 지난 2일에는 퇴임할 것으로 예상됐다. 법조계 일각에선 이 전 지검장 등이 새 정부 출범 전 퇴직하면 2억원이 넘는 명예퇴직금을 받지 못한다는 얘기도 나왔다. 과거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등 지급 규정에서는 공무원이 수사 대상이 되면 명예퇴직금을 받지 못한다는 규정이 있었고, 이 전 지검장은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와 주가조작 사건 무혐의 처분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죄 기소와 관련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된 상태였다.

하지만 수사 결과 무혐의 처분되면 명예퇴직금을 나중에라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새 규정이 지난 2일부터 시행됐다. 이 규정 시행 전에 퇴직하면 이 전 지검장은 명예퇴직금을 전혀 받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주호 전 권한대행이 지난 3일 사직서를 수리하면서 이 전 지검장은 수사 결과에 따라 명예퇴직금을 수령할 수도 있게 됐다.

이 권한대행 쪽은 이례적인 ‘휴일 사직원 재가’가 대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선거 기간 중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지막 날 일괄적으로 사표를 수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사의를 표명했던 류희림 전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의 사표도 같은 날 수리됐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590 “지진 난 줄” 용인 아파트 덮친 70t 천공기…주민 156명 대피 랭크뉴스 2025.06.06
48589 머스크 “트럼프 탄핵 Yes”…불붙은 쌍방 보복 8가지 시나리오 랭크뉴스 2025.06.06
48588 [단독] '검사 출신' 김남우 국정원 기조실장 돌연 사직 랭크뉴스 2025.06.06
48587 李대통령, 尹정부서 삭감된 광복회 예산 원상복구 당부 랭크뉴스 2025.06.06
48586 김문수, 현충원 참배‥연일 공개 일정에 '당권 행보' 해석 랭크뉴스 2025.06.06
48585 ‘이준석 의원직 제명’ 이틀새 15만명 동의…국회 심사 들어간다 랭크뉴스 2025.06.06
48584 “대통령실 티타임 회의용 티 하나 없다”…윤석열 지나간 자리 ‘폐허’ 랭크뉴스 2025.06.06
48583 '인터폴 적색수배' 70억 원대 사기 연루 한국인, 베트남서 체포 랭크뉴스 2025.06.06
48582 ‘당권 행보?’ 김문수, 현충원 찾아…김용태, 일단 직 유지 랭크뉴스 2025.06.06
48581 ‘열무김치, 찹쌀도넛’···이 대통령 부부, 장바구니 들고 취임 후 첫 전통시장 장보기 랭크뉴스 2025.06.06
48580 김용태 “반성하는 역할을 다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임기 마무리” 랭크뉴스 2025.06.06
48579 美상무 “반도체法 보조금, 투자액 4% 이하 적절, 10%는 과하다” 랭크뉴스 2025.06.06
48578 이준석 의원직 제명 청원, 하루만에 ‘10만명’ 넘겼는데…실제 제명 가능성은? 랭크뉴스 2025.06.06
48577 키즈카페 미니기차 타던 2살 아동 사망…업주 "알바생 때문" 랭크뉴스 2025.06.06
48576 [속보] 李대통령, 광복회 삭감된 예산 원상복구 조치 당부 랭크뉴스 2025.06.06
48575 꿈적 않던 주가 한 달 사이 86% 급등…이재명 정부 수혜주 된 지주사 랭크뉴스 2025.06.06
48574 [속보] 대통령실 “이 대통령, 삭감된 광복회 예산 원상복구 조치 당부” 랭크뉴스 2025.06.06
48573 "투표해서 기분 좋았지만…" 쿠팡 노동자, 다음날 두 배 일감이 몰렸다 랭크뉴스 2025.06.06
48572 이준석, 국회의원 제명되나…이틀 만에 청원 14만명 넘었다 랭크뉴스 2025.06.06
48571 이 대통령 현충일 추념사, ‘북한’ 빼고 ‘평화’ 채웠다 랭크뉴스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