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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서울 구로구 선거캠프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선 본투표가 끝난 직후인 3일 저녁 8시부터 4일 오전까지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에게 약 13억원의 후원금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8일부터 3일까지 모인 후원금이 8억7800만원이었는데, 이를 뛰어넘는 금액이 만 하루도 안 돼 모인 셈이다.

민주노동당은 4일 “전날(3일) 오후 8시부터 약 3만5천건의 후원금이 모였다”며 이렇게 밝혔다.

권 후보에게 뒤늦게 후원금이 답지한 건, 12·3 내란 사태에 대한 심판 성격을 띄는 이번 선거에서 권 후보에게 표를 주지 못한 시민들이 후원금으로 대신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의 정치 행보를 응원하는 취지로 읽힌다.

민주노동당은 “(6·3 대선은) 원외정당과 후보의 낮은 인지도, 내란세력 청산이라는 강력한 구도 속에 치러진 선거였다”며 “권 후보를 중심으로 주요 정당 후보들이 호명하지 않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을 적극 호명했고, 이런 선거운동이 시민들의 마음을 움직여 이처럼 이례적인 수준의 후원금 모집으로 이어진 거라 자평한다”고 설명했다.

권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34만4150표를 받아 0.98%라는 득표율을 기록했다. 그는 전날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나온 직후 “진보 정치가 살아 있어야 함을 분명히 확인시켜 준 표심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자와 농민, 여성, 자영업자,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노동자, 기후정의를 호명하며 “우리가 대변해야 할 존재들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다. 진보정치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시민 여러분께 분명히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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