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자회견서 발언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제1차 법안심사제1소위워회를 박범계 위원장이 주재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소속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위원들은 4일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 당선된 지 단 10시간 만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를 열어 ‘대법관 30명 증원안’을 오늘 일방적으로 상정해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법사위 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늘 회의에서는 민주당 소속 의원 두 명이 법안에 반대 의사를 밝히자, 갑작스럽게 회의를 정회한 뒤 비공개로 설득을 시도했다”며 “결국 1년에 4명씩, 4년간 16명을 증원하는 대안을 마련해 이를 일방적으로 통과시키는 강행 처리의 만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대법원을 이재명 정권의 방탄기구로 전락시키려는 노골적인 입법 쿠데타이자, 대선 기간 국민 앞에서 했던 약속을 스스로 뒤집는 대국민 사기극이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과정 내내 ‘지금은 대법관 증원을 논의할 시기가 아니며, 선대위에 자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해왔다”며 “실제로 민주당은 여론 악화를 우려해 100명 증원안, 비법조인 포함 30명 증원안 철회를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어 “그런데 대선이 끝나자마자, 불과 하루 만에 30명 증원 법안을 밀어붙였다. 이를 어찌 표를 얻기 위해 국민을 속이고 선거에 이용한 ‘정치적 사기’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의 ‘대법관 30명 증원안’은 단순한 법안이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월 2일 밝혔듯 대법원이 5월 1일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 결정을 내린 것에 분노한 것”이라며 “사법부를 완전히 장악하고자 바로 다음 날 급작스럽게 발의된 보복성 악법”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불과 며칠 전 국민 앞에 철회를 약속한 대법관 100명 증원 법안을 당선 하루 만에 다시 상정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법사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모든 사법부 장악 관련 법안들을 전면 철회하고, 향후 대법원 조직을 특정 정파의 이해관계에 따라 왜곡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129 권성동 “원내대표직 내려놓겠다… 대선 패배는 분열에 대한 뼈아픈 질책” 랭크뉴스 2025.06.05
48128 북한이 대선 국면서 조용했던 이유…첫 보도 내용은?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6.05
48127 “이래도 살거야?”...샤넬 또 올랐다 랭크뉴스 2025.06.05
48126 '3대 특검' 처리 예고‥국민의힘 "민생법안보다 더 급한가" 반발 랭크뉴스 2025.06.05
48125 권성동 野원내대표 사퇴…"尹정부 실패에 총체적 심판, 책임회피 않겠다"(종합) 랭크뉴스 2025.06.05
48124 혼자 사표 수리된 박성재, 퇴임식서 “권한 무절제 사용하면 다수 폭거” 랭크뉴스 2025.06.05
48123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재판, 헌법 따라 정지돼야" 랭크뉴스 2025.06.05
48122 ‘쌍방울 대북송금’ 이화영, 징역 7년 8개월 확정 랭크뉴스 2025.06.05
48121 "2017년 이후 가장 심각"…열 펄펄 나는 우리 애 혓바닥이 딸기 같다면 '이 병' 랭크뉴스 2025.06.05
48120 아파트 시장 선도한 ‘반포 신화’ 언제까지 계속될까[비즈니스 포커스] 랭크뉴스 2025.06.05
48119 새정부 출범한 날…김정은, 쇼이구 손 잡고 "입장 완전 일치" 랭크뉴스 2025.06.05
48118 홍콩 ‘US 8964’ 번호판 포르쉐 소유주, 협박 시달리다 차량 해외 반출 랭크뉴스 2025.06.05
48117 남자도 '어그' 신는다…남성 매출 299% 급증 랭크뉴스 2025.06.05
48116 권성동 원내대표직 사의…“대선 패배는 분열에 대한 질책” 랭크뉴스 2025.06.05
48115 허웅, 전 여친 변호사 고소했지만 ‘무혐의’…역고소 예고 랭크뉴스 2025.06.05
48114 [단독] 김용태·김재섭, "3특검 반대 당론 안 된다… 尹 지켜선 안 돼" 랭크뉴스 2025.06.05
48113 [단독] 윤석열 취임 직후 초등생 노린 리박스쿨…‘늘봄학교 필승’ 플랜 랭크뉴스 2025.06.05
48112 李, 尹정부 장관들과 '도시락 회의'…"어색하겠지만 최선다해달라"(종합) 랭크뉴스 2025.06.05
48111 천하람 “이준석 그 발언 탓에 한자릿수 득표…국민 굉장히 안 좋게 봐” 랭크뉴스 2025.06.05
48110 이 대통령 첫 국무회의 “우리는 대리인들, 국민 중심 두고 최선 다해야” 랭크뉴스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