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통령실, 무덤 같아…아무것도 없어”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 기념 오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직업공무원이 곧바로 원대복귀 해서 전원 제자리로 복귀하도록 해야 한다”고 취임 첫날인 4일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로 처음 출근해 “(실장 임명에 따른) 서명해야 하는데 결재시스템이 없다. 지장 찍을 인주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무덤 같다”며 “아무것도 없다. 필기도구 제공도 없고 컴퓨터도 프린터도 없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개편까지는 일정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이 대통령의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행정 연속성이 필요한데 (지금 용산은 대통령실은) 전쟁지역 같아서 아무것도 없다”며 “완전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은 국가정보원장에 지명했다. 강훈식 민주당 의원은 비서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은 안보실장에 임명했다. 대변인에는 강유정 민주당 의원을 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