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무회의 위해 ‘불편한 동거’ 불가피 할 듯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기 위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장·차관이 일괄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표 수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결정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4일 연합뉴스에 “대통령 선거 전날인 2일 정부 부처 장·차관 등 정무직 공무원들이 인사혁신처에 일괄적으로 사직서를 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처를 통해 이들의 사표를 전달받은 후 수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다만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만큼 일괄 수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무회의를 개회와 의결 정족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앞서 박근혜 정부 장·차관도 제19대 대통령 선거 이틀 전인 2017년 5월 8일 인사처에 일괄 사표를 제출한 바 있다.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다음 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표를 수리했다. 다만 나머지 장관의 사표는 수리하지 않았다. 박근혜 정부 각료를 모두 해임하면 상당 기간 국무회의를 열 수 없어서다.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 또한 박근혜 정부 관료로 구성된 내각으로 4번의 국무회의를 개최했다. 출범 76일 만에야 전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국무위원으로 국무회의를 열었다.

헌법 제88조에 따르면 국무회의는 대통령·국무총리와 15인 이상 30인 이하의 국무위원으로 구성된다. 현재 국무회의 개최를 위한 정족수는 국무회의구성원 21명 중 과반인 11명이다.

이같은 선례가 있는 만큼 이재명 정부 출범 초기에는 국무회의 개최를 위해 상당 기간 윤석열 정부 관료들과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인사청문회와 국무총리 제청 절차가 필요하지 않은 국무조정실장(장관급)과 각 부처 차관을 우선 임명해 새 정부의 개혁과제를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8446 전지현 남편 사모펀드, 위메이드에 투자했다가 150억대 평가손실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45 해수부, 부산 이전 준비 착수…추진단 꾸린다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44 서울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팝업 식당'... 원산지는 '지리산'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43 [단독] "두 돌 아기에 왜 떡을?" 어린이집 '떡 간식' 공포···식약처 "가이드라인 수정 검토"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42 새 정부 ‘골목상권 활성화 우선’ 기조에 쿠팡·배민 긴장… 대형마트도 안심 못 해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41 한국과 일본, 다섯 개가 닮았다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40 [단독] ‘리박스쿨 협력’ 대한교조 위원장 “청소년 1만명에 ‘건국대통령 이승만’ 역사교육”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39 트럼프·시진핑 90분 통화 “무역협상 긍정적 결론”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38 美, 한국 등 9개국 환율관찰대상국 지정…"향후 심사 더 강화"(종합)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37 '대통령실 퇴사 영상' 논란‥'김건희 여사 담당'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36 과밀 수용, 폭행, 약점 잡으려 악성 민원... 여름이 더 두려운 교도관들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35 [단독] 이시바, 대선 전 이재명에 "갈등 원치 않아, 대화 의지 있다" 메시지 전달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34 K2 180대·계열전차 81대… 폴란드 2차 수출 임박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33 [비즈톡톡] 구글·오픈AI 제치고 세계 최고 AI 인재들이 간다는 회사는 어디?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32 “전세보증금 잃고 내쫓길 위기입니다”···‘신탁사기’, 8개월 간 LH 매입 ‘0건’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31 장동혁, 이화영 ‘대북송금’ 유죄 확정에 “이재명, 본인 재판 모두 중단시킬 것”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30 민주당 의석수 169석→167석?…비례대표 승계 놓고 아웅다웅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29 홍명보호, 이라크 2-0 제압…한국 축구,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28 대형 중장비가 아파트 덮쳐‥주민 150여 명 대피 new 랭크뉴스 2025.06.06
48427 미 "비용분담 늘릴 것"‥한국 증액요구 가능성 new 랭크뉴스 2025.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