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재명 신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하면서,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며 "희망의 새 나라를 위한 국민의 명령을 준엄히 받들겠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기 위해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며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선 안 되는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책을 확고히 마련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내자"며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환경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사회적 참사 진상을 명확히 규명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는 안전사회를 건설하겠다"며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말을 인용해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했다"며 "이제는 우리가, 미래의 과거가 되어 내일의 후손들을 구할 차례"라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