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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득표율 10% 안 돼 선거비 보전 못 받아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를 확인한 뒤 서울 국회 여의도 의원회관에 마련된 당 개표상황실에 도착해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선에서 두 자릿수 득표에 실패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자신의 지역구에서도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선에서 통했던 이른바 ‘동탄 모델’이 대선에서는 통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를 보면, 이준석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화성을에서 13.99%를 얻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52.60%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고, 김문수 후보가 32.42%로 뒤를 이었다.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은 전국 득표율(8.34%)에 견줘서는 높지만, 1년 전 총선에 견줘 크게 하락한 수치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해 총선에서 42.41%를 득표해 민주당 후보(39.73%)와 국민의힘 후보(17.85%)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대선에서 이준석 후보의 전국 득표율은 8.34%로 선거비 반액 보전 기준인 10%에 미치지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대선 기간 내내 ‘동탄 모델’로 승리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동탄 모델은 국민의힘 후보를 일정 지지율 안에 묶어두고, 중도층과 진보층의 지지를 끌어내면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며 이준석 후보가 내세운 구상이다. 하지만 지역구 일꾼을 뽑을 때 통했던 동탄 모델로는 대선의 벽을 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이며, 대선 3차 티브이(TV) 토론회에서 여성 신체에 대한 폭력 행위를 언급했던 것이 선거 막판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준석 후보는 3일 출구조사 공개 직후 경기 화성시 자택을 나서며 “젊은 세대가 보여준 희망과 기대를 제가 완전하게 담아내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 ‘국민의힘과 단일화하지 않은 영향 아니냐’는 질문에 “단일화보다는 오히려 혁신에 더 임했어야 한다는 게 범보수 진영에 던져진 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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