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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3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공식 답변을 하지 못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뒤 관련 답변을 준비해온 서류 속에서 찾고 있다. AP=연합뉴스

레빗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브리핑 도중 ‘한국의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질문 받자 즉각 “물론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는 연단에 선 채 미리 준비해온 답변 서류에서 관련 문구를 찾았다. 레빗 대변인은 “분명히 여기 어디에 있는데…”라며 수초간 관련 답변을 찾았지만 결국 준비해온 답변을 확인하지 못했다. 그리고는 “우리는 (한국 대선에 대한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곧 입장을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레빗 대변인의 반응은 브리핑 전에 백악관 내부적으로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어느정도 정리했음을 의미한다. 다만 그가 브리핑 현장에 해당 문구를 지참하지 않고 입장한 배경에 대해선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기 어렵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3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재명 당선인의 당선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준비해온 서류에서 공식 입장을 찾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결국 공식 입장을 적은 문구를 찾지 못했고, ″곧 알려주겠다″고 했다. 백악관 유튜브 캡쳐
한편 레빗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모든 국가에 오는 4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제시하라는 서한을 보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친절하게 상기시키기 위해 이 서한을 우리의 모든 교역 파트너에 보냈다”며 이를 공식 확인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USTR이 무역 협상 상대국에 오는 4일까지 ‘최상의 제안’(best offer)을 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것이며, 국가별로 답을 받은 뒤에는 그 내용을 평가해 합의가 가능한 범위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레빗 대변인이 모든 교역 상대국에 서한을 보냈다고 밝힌 점에서 한국 정부에도 서한이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

레빗 대변인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부과해온 25%의 관세를 50%로 인상하는 내용의 행정명렁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펜실베이니아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을 향해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행정명령에 서명하면 4일 0시1분부터 이 관세율이 50%로 두 배 인상돼, 한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미국 수출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미국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철강·알루미늄 제품의 상당량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어 관련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경제적 부담을 지게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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