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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는 4일 오전 7~9시쯤 개시될 전망
현충원 참배 후 국회서 취임선서 예정
제헌절 기념식 때 대통령 임명식 계획
오후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집무 시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경기 성남 분당 야탑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4일 오전 취임과 동시에 숨 가쁜 동선을 소화하게 된다. 당선 확정과 동시에 군 통수권을 이양받고, 서울국립현충원 참배와 국회 취임선서로 본격 새 정부 출범을 알린다. 아울러 주요 내각 인선을 비롯해 1호 업무지시, 주요 정상들과의 연쇄 외교 통화까지 소화하며 바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당선 확정 시점부터 대통령 경호 시작



이 당선인의 임기는 4일 오전 7~9시쯤 개시될 예정이다. 정상적으로 치러지는 대선의 경우 전임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된 다음 날 0시부터 임기가 시작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탓에 인수위원회도 없이 개문발차하게 됐다. 이날 오전 6시쯤 개표가 종료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전 7~9시쯤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당선인을 의결한다. 이때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이 당선인의 당선을 선언하고 의사봉을 두드린 순간 대통령으로 신분이 전환된다.

이 당선인은 당선 확정 직후 군 통수용 지휘 전화박스를 전달받고,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으로부터 전화 보고를 받게 된다. 대통령의 핵심 고유권한인 국군 통수권 이양 보고를 받고, 군사대비 태세와 북한 동향 정보 등을 전달받는다.

이어서 역대 모든 대통령들이 해온 관례에 따라 서울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일정을 시작한다. 당선이 확정된 순간부터 대통령 경호가 시작된 만큼, 이 당선인이 인천 계양구 자택을 나설 때 방탄 승용차와 호위 차량이 제공되고 현충원까지 이동 경로 곳곳에 경찰이 배치될 예정이다. 이때 배우자 김혜경 여사도 이 당선인과 동행할 예정이다. 그간 김 여사는 종교계 방문 등 외곽에서 '조용한 내조' 활동을 펼치면서 이 당선인과 함께하는 그림을 의도적으로 피해왔지만, 전날 밤 당선 확실 보도가 나온 시점부터는 동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 당선인은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국회로 이동해 대통령 취임선서를 한다. 5부요인과 국무위원, 정당 대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취임선서와 취임사 발표만 약식으로 진행할 예정인 만큼, 행사명도 '취임식' 대신 '취임선서'로 정했다. 대신 이 후보자는 다음달 제헌절 기념식과 함께 정식 '임명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 당선인은 취임선서 후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정당대표와 환담을 예정하고 있다. 취임 첫날부터 야당 대표들과도 별도로 함께하는 자리를 만든 데에는 국회와의 '협치'를 약속하는 의미가 있다. 앞서 이 당선인은 지난달 31일 KBS 인터뷰에서 '대통령 당선 시 임기 첫날에 야당과 대화하겠느냐'는 질문에 "국회에서 아마 취임 선서식이 열리니까 업무 효율, 상징적 측면에서 상당히 일리 있어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답한 바 있다.

용산에서 집무 시작… 내각 인선 발표 예정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전경. 연합뉴스


이후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본격 집무를 시작한다. 가장 먼저 주요 내각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비서실장, 국무총리, 국가정보원장 등 '빅3' 인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 당선인이 국무총리 국회추천제를 공약했던 만큼 비서실장을 먼저 발표하고 총리는 국회 추천 절차를 밟아 추후에 인선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1호 업무 지시는 경제위기 극복 의지를 담아 '민생경제' 관련 지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선인은 대선 기간 여러 차례 "당선 즉시 가동"을 공언해온 '비상경제 대응 태스크포스(TF)'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도 1호 업무 지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심각한 문제는 민생 문제"라면서 "경제 상황 점검을 가장 먼저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답하기도 했다.

주요 정상들과의 외교도 취임 첫날부터 즉각 돌입한다. 주변 4강(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을 시작으로 해외 정상들에게 차례로 당선 축하인사를 받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장 먼저 통화할 예정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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