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여의도에서 대국민 연설…"국민 생명과 안전 지키는 제1의 책임 이행할 것"
"싸울 필요없는 평화가 진정한 안보…우리 지지 않는 분들도 대한민국 국민"


시민들 향해 두 팔 들어올리는 이재명 후보 내외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당 주최로 열린 국민개표방송 행사에 참석해 꽃다발을 받고서 시민들을 향해 두 팔을 들어올려 인사하고 있다. 2025.6.4 [공동취재]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4일 "여러분이 제게 맡기신 첫 번째 사명인 내란을 극복하고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가 없게 하는 일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제21대 대선에서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한 연설에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공동체 안에서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고, 협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사명을 지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겠다"며 "여러분의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이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며 "지난 시기에 국민은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의심하고 대규모 참사가 수없이 많은 사람을 떠나게 했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들겠다"며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지력을 행사하되,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게 진정한 안보라는 확신으로 남북 간 대화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이) 공존하고 협력해 공동으로 번영하는 길을 찾아가겠다"며 "한반도 정세를 최대한 신속히 안정화해 코리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한반도의 안보 때문에 민생이 더 나빠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국민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는 동료"라며 "남녀로, 지역으로, 노소로, 장애인·비장애인, 정규직·비정규직, 기업가와 노동자 간 편을 갈라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가 편을 가를지라도 국민은 편을 가를 필요 없다"면서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대통령의 그 책임을 잊지 않겠다"며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 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는 "잠시 다투었을지라도,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입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다른 색깔의 옷을 잠시 입었을지라도 우리는 모두 위대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대한국민"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798 [속보] 시진핑, 이재명 대통령에게 축전 “관계 발전 매우 중시” 랭크뉴스 2025.06.04
47797 남방큰돌고래 ‘턱이’를 떠나보내며 [취재후] 랭크뉴스 2025.06.04
47796 [단독]'계엄 본산' 지휘통제실서 軍 보고 받던 李 “방첩사는 없나요?” 랭크뉴스 2025.06.04
47795 “미국한테 뒤통수” “계엄은 왜 해 갖곤”...윤석열 지지 채팅방 패닉, 줄탈퇴도 랭크뉴스 2025.06.04
47794 욱일기 위 태극기, '모두 임신시키고파'... 미대생의 기괴한 심야 전시 랭크뉴스 2025.06.04
47793 이 대통령 “용산 무덤 같아···부처 돌아간 공무원 대통령실 원대복귀시킬 것” 랭크뉴스 2025.06.04
47792 ‘늘봄’ 빈틈 파고든 리박스쿨에 “극우 역사교육 충격…아이 못 맡긴다” 랭크뉴스 2025.06.04
47791 권성동, 대통령 취임식 참석…굳은 표정에 ‘뒷짐’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6.04
47790 李 대통령 "무덤 같다"... 尹이 계엄 선포한 자리에서 던진 말 랭크뉴스 2025.06.04
47789 李대통령 국회 취임선서 현장서 경호처·경찰 경호원 몸싸움 랭크뉴스 2025.06.04
47788 선거비용 한푼도 못받는데…이준석 측 "오히려 흑자, 적자 없다" 랭크뉴스 2025.06.04
47787 역대 최다 득표, 과반은 못 미쳐… “협치하라는 뜻” 랭크뉴스 2025.06.04
47786 李 대통령 1호 행정명령은 비상경제 TF... "부처 복귀 공무원 다시 용산으로" 랭크뉴스 2025.06.04
47785 혁신은 커녕 ‘네 탓' 공방만…친한·친윤, 당권 놓고 집안싸움 랭크뉴스 2025.06.04
47784 “대선 후보 안낸 조국혁신당의 승리”…조국 옥중서신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6.04
47783 대선 당일 이례적 이창수 사직서 수리한 이주호 “선거 영향 안 주려고” 랭크뉴스 2025.06.04
47782 [마켓뷰] 이재명 정부 출범 기대감... 코스피, 작년 8월 이후 최고치 랭크뉴스 2025.06.04
47781 [단독] 김남국, 이재명 대통령실 '국민 디지털 소통' 비서관으로... '원외 친명' 대거 입성 랭크뉴스 2025.06.04
47780 [속보] 체코 법원, 한수원 ‘원전계약 금지’ 가처분 취소 랭크뉴스 2025.06.04
47779 '벤츠 끝판왕' 마이바흐 타고 첫 출근한 李대통령…'국가 서열 1위'가 받는 의전은?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