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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1대 대선 당선이 확실시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통합된 나라,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며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그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 세상을 함께 만들면 좋겠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가 4일 오전 당선이 확실시되자 서울 여의도 국회 앞을 찾아 꽃다발을 받아 들어보이고 있다. /뉴스1

이 후보는 이날 새 정부 과제로 ▲내란 극복 ▲경제 살리기 및 민생 회복 ▲국민 생명과 안전 책임 ▲평화로운 한반도 조성 ▲사회 통합을 공언했다. 특히 ‘통합’과 관련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대한민국 공동체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동료들이다. 남녀로, 지역으로, 노소로, 장애인·비장애인, 정규직·비정규직, 기업가와 노동자, 이렇게 틈만 생기면 편을 갈라서 서로 증오하고 혐오하고 대결하게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혐오와 대결을 넘어서서 존중하고 공존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아가는 진정한 공동체, 우리가 꿈꿨던 완벽한 대동세상은 못 될지라도 이웃이 경계해야 될 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필요할 때 의지할 수 있는 진짜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는 그런 공동체를 꼭 만들겠다”고 했다. 또 “정치가 이해관계 때문에 다투더라도, 정치가 편을 가를지라도 국민은 편을 가를 필요가 없다”며 “국민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정치는 국민들의 삶을 대신 책임지는 일꾼들이다. 일꾼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건 피할 수 없더라도,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편을 갈라 증오하고 혐오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통합된 나라,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이라며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그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다. 어우러져 함께 살아가는 공평하게 기회를 함께 누리는 억강부약의 대동 세상을 우리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했다.

또 “우리가 겪는 잠시 어려움은 위대한 국민이, 우리가 힘을 합쳐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 희망을 갖고, 자신감을 갖고, 이웃과 손잡고 함께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며 “지금부터는 새로운 출발을 하자. 잠시 다투었을지라도 우리를 지지하지 않는 그분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다. 입장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다른 색깔의 옷을 잠시 입었을지라도 이제 우리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똑같은 대한국민이다. 함께 가자”고 했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면서 “여러분이 작년 12월 3일 ‘내란의 밤’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풍찬노숙하면서 간절히 바랐던 것, 그중 하나, 이 나라가 평범한 시민들의 나라라는 사실,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력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고, 그 권력은 대통령의 사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국민의 삶과 이 나라의 밝은 미래만을 위해서 온전하게 쓰여져야 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고 했다”고 했다.

그는 “이제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야 비로소 그들을 파면하고 이 나라 주인이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 스스로 투표로써, 주권 행사로써 증명해주셨다”고 했다.이 후보는 “여러분이 제게 맡긴 첫 번째 사명,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는 없게 하는 일, 이 나라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주공화정 그 공동체 안에서 우리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존중받고 증오, 혐오가 아니라 인정하고, 협력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그런 세상을 만드는 것, 반드시 그 사명을 지켜내겠다”고 했다.

민생 경제 회복과 관련해선 “내일 당선자로 확정되는 그 순간부터 온 힘을 다해서 여러분의 이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켜 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태원 참사 등 사회적 재난에 대해서도 “지난 시기에는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를 우리 국민은 의심해야 했다.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질 그 책무를 생각하지도 않았고, 해야 할 기본적인 의무조차도 이행하지 않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의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가 안보와 국방력 증강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확고한 국방력으로 대북 억제력을 확실하게 행사하되,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안보라는 확신을 가지고 남북 간에 대화하고 소통하고 공존하면서 서로 협력해서 공존, 공동 번영하는 길을 찾아가겠다”며 “한반도 정세를 최대한 신속하게 안정화 해서 코리아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한반도 안보 때문에 민생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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