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민의힘 “어휴 안 돼” 한숨

랭크뉴스 2025.06.03 22:22 조회 수 : 0

12.4% p 뒤지는 예측에 한동안 적막
“상황 지켜보겠다” 하나 둘 자리 떠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개표상황실에서 개표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국민의힘은 3일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구조사에서 큰 표 차 패배가 예상되는 결과가 나오자 말을 잃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12% 포인트 이상 뒤지는 것으로 예측되자 국민의힘 상황실에는 한동안 적막이 감돌았다.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회의원, 당직자 등 60여명은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와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투표 마감이 가까워지자 삼삼오오 상황실로 모여 “고생 많았다”며 서로를 격려했다. 그러나 오후 8시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가 나오자 상황실에선 1분간 단 한 마디의 말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맨 앞줄에 앉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지도부도 잔뜩 굳은 표정으로 화면만 응시했다.

자체 경합 지역으로 분류했던 경기도에서 이 후보 예상 득표율이 55.8%를 넘자 김 비대위원장은 “어우” 하며 탄식을 내뱉었다. 일부 인사들은 민주당 강세 지역인 호남에서 이 후보 예상 득표율이 80%를 웃돌자 고개를 절레절레 젓기도 했다. 보수 강세 지역인 강원도와 울산에서도 김 후보와 이 후보의 득표율이 접전 양상으로 나오자 한 선대위원장은 “어휴 안돼”라고 한숨을 쉬었다.

국민의힘 인사들은 약 10분간 TV를 지켜보다가 나 위원장을 시작으로 하나둘 자리를 떴다. 김 비대위원장은 40분가량 머물다 “개표가 진행 중이니 겸허히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하며 상황실을 나왔다.

김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순간에도 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초반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998 리박스쿨 ‘댓글조작’ 의혹 확산… 네이버·다음 곤혹 랭크뉴스 2025.06.05
47997 트럼프 "부채한도 전면 폐지돼야"…감세 이행시 적자 급증 의식? 랭크뉴스 2025.06.05
47996 ‘재판만 3년째’ 대장동 사건, 실체 규명 5년 더 미뤄지나 랭크뉴스 2025.06.05
47995 李 정부 2030년 6G 상용화한다는데… 스타링크·원웹 들어와도 투자 안하는 통신 3사는 어떻게? [이재명 시대] 랭크뉴스 2025.06.05
47994 "이게 진짜?" GD 뮤비 본 MS 경악…카메라도, 배우도 없었다[팩플] 랭크뉴스 2025.06.05
47993 "서울 '국평'이 9억이라고?"…통장 4만개 쏟아진 '이곳' 어디? 랭크뉴스 2025.06.05
47992 [투자노트] 이재명 신정부 출범했지만, 트럼프 장벽은 그대로 랭크뉴스 2025.06.05
47991 [팩트체크] 대선 출구조사 오류 논란…'역대 성적표' 어땠나 랭크뉴스 2025.06.05
47990 “족집게라더니 한 물 갔네”…대선 출구조사 오차 컸다는데, 왜? 랭크뉴스 2025.06.05
47989 이재명 대통령, 새 경찰청장 임명 할 수 있을까 랭크뉴스 2025.06.05
47988 트럼프에게 "우크라에 보복" 천명한 푸틴… 교황과도 통화 랭크뉴스 2025.06.05
47987 "女 자본적 없다" 6명 총기난사…일베서도 그 징후 포착됐다 랭크뉴스 2025.06.05
47986 ‘보수’로 기운 2030 남성 표심, 3년 전보다 심화 랭크뉴스 2025.06.05
47985 ‘확정일자 오류’에 보증금 1억 2천 날릴 뻔…피해자만 발 동동 랭크뉴스 2025.06.05
47984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무회의 주재…추경 논의·국정안정 당부 랭크뉴스 2025.06.05
47983 상법 개정 재추진,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자본시장 대변화 예고 랭크뉴스 2025.06.05
47982 취임하자마자 맞닥뜨린 트럼프 ‘관세 난제’…“7월 패키지는 잊어야” 랭크뉴스 2025.06.05
47981 [100세 과학] 뇌 노폐물, 마사지로 빼낸다…“치매 예방에 효과” 랭크뉴스 2025.06.05
47980 ‘170석 거대 여당’ 새 사령탑은…서영교·김병기·김성환·조승래 입길 랭크뉴스 2025.06.05
47979 '최장 30년 비공개' 尹 지정기록물, 목록마저 '깜깜이' 논란 랭크뉴스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