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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예측 결과마다 환호 쏟아져
박찬대 “과반 지지, 위기 극복에 도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3일 국회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로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6·3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압승을 예측하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지도부는 차분한 표정을 유지하면서도 서로 악수를 나누며 대선 승리를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당은 3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선대위 지도부는 출구조사를 1시간 앞둔 시점부터 선거운동복을 입고 상황실로 집결했다. 첫째 줄에는 윤여준·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과 김경수·정은경·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의원들도 밝은 표정으로 상황실에 집결했다. 일부 의원들은 상황실에 배석한 문희상·권노갑·임채정·김원기 민주당 상임고문 등을 찾아 인사를 건넸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가 5분 앞으로 다가오자 장내엔 긴장감이 흘렀다. 상황실에 모인 이들 중 일부는 두 손을 모은 채 간절한 표정으로 결과를 지켜봤다.

“5, 4, 3, 2, 1.” 참석자들이 한 목소리로 카운트다운을 했다. 오후 8시, 이 후보가 51.7%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39.3%)를 12.4%포인트 앞섰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환호성과 함성, 박수 소리가 터져나왔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양손을 위로 들며 함성을 지르는 의원들도 있었다.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했다.

윤여준·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 관계자들이 3일 국회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로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자 환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지도부는 자리에 앉아 박수를 치는 등 대체로 차분한 반응을 보였다. 강 총괄선대위원장은 안도의 한숨을 쉬며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박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미소를 띠며 박수를 보낸 뒤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 인사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어 지역별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이 후보가 앞서는 결과가 나올 때마다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서울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를 9.2%포인트 앞서는 결과가 화면에 뜨자 “우와” 하는 탄성이 나왔다. 보수 우세 지역인 경남에서도 이 후보가 43.4%로 김 후보(48.8%)와 접전을 이루는 예측이 나올 때도 함성도 터져나왔다. 김경수 총괄선대위원장은 경남 득표율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울산에서 이 후보가 46.5%로 김 후보를 2.2%p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진성준 선대위 정책본부장은 “울산 이겼다”를 외쳤고, 참석자들은 울산 동구가 지역구인 김태선 민주당 의원을 연호했다. 반면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에 큰 격차로 뒤쳐지는 결과가 나올 때는 장내 박수 소리가 잦아들었다.

선대위 관계자들은 오후 8시10분 무렵 모두 장내를 빠져나갔다. 박 총괄선대위원장은 오후 8시43분에 상황실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반이 넘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과반이 넘으면 절반 이상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가 내편 네편 없이 통합하자고 말한 것처럼 위기 극복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인천 계양구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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