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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발표 가까워지자 긴장감
승리 예측에 일제히 일어나 “만세”
조국혁신당 진보당 의원들도 자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상황실이 차려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이 후보의 우위로 나타나자 당직자들이 환호 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제21대 대선에서 압승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자 잔칫집 분위기가 됐다. 0.73% 포인트 차로 석패한 지난 대선의 실패를 딛고 3년여 만에 정권을 되찾게 됐다는 기쁨을 터뜨리며 자축했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1시간가량 앞둔 오후 7시를 전후해 의원과 보좌진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저마다 정장과 평상복 차림으로 상황실에 들어선 이들은 자리에 앉아 파란 선거운동복을 꺼내 걸쳤다.

처음엔 비교적 밝은 분위기에서 악수와 담소가 오갔지만, 발표 시각이 가까워질수록 긴장감이 고조되며 말수가 줄어들었다. 숨죽여 상황실 앞쪽의 스크린을 응시하던 선대위 관계자들은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자 약속한 듯 휴대전화를 꺼내 스크린을 촬영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를 12.4% 포인트 앞선다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와 동시에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다. 엄지를 치켜세우고 “이재명”을 연호하던 이들은 이내 큰 박수와 함께 얼싸안거나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김윤덕 총괄수석부본부장 등 비교적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지도부도 활짝 웃으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일부는 눈시울을 붉혔고, 대승이 좀처럼 실감 나지 않는다는 듯 두 개의 스크린을 번갈아 쳐다보는 의원도 눈에 띄었다.

뒤이어 지역별 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상황실에선 박수가 나왔다. 특히 울산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에게 오차범위 내 근소하게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자 가장 큰 환호가 터졌다.

이날 상황실엔 민주당과 연합해 선거전을 펼친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의원들도 자리했다. 일부 의원은 개표방송 시청을 마무리한 뒤 민주당 의원들과 단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상황실을 떠나며 “3년 전의 아픔”이라고 외쳤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절반 이상이 지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젠 네 편 내 편 없이 국민 통합을 이뤄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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