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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투표율 근거 예측 "불법 계엄 응징 심리"
"'이재명 독재' 견제 심리도 투표 결과에 반영"
"6·3 대선, 한국 현대사의 역사적 순간 될 것"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3일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제21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400만 표 전후 차이로 이길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유튜브 조갑제TV 영상 캡처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3일 실시된 6·3 대선 결과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00만 표 전후 차이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이길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채널 '조갑제TV'에 올린 영상에서 "400만 표 전후면 약 12% 전후의 표차로 (이 후보가) 압승한다는 이야기다. 김문수를 누른다는 이야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의 득표율이 김 후보보다 12%포인트 높을 것이라는 뜻이다.

"최종 투표율 80%... 李의 12%p 차 승리" 예측



조 대표는 이러한 예상의 이유로 "이번 대선 투표율이 생각보다 높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사실 1위와 2위 (득표수) 차이가 큰 선거 구도에선 투표율이 높게 나올 수 없다. 결과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어 유권자들의 투표 심리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그런데 이렇게 투표율이 높은 것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계엄과 망상적 부정선거론에 대한 유권자들의 분노와 응징 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 투표율(22.9%)과 사전투표율(34.74%)을 합산한 수치(57.64%)를 감안하면 최종 투표율은 80%에 육박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이번 선거 구도에 대한 자신만의 분석을 제시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김 후보가 30%대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는 건 이재명과 민주당의 독재화 가능성에 대한 견제 심리가 발동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선거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심판, 다른 한편으로는 이재명에 대한 견제 심리가 동시에 발휘된 절묘한 균형을 이루는 투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왼쪽 사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오른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과 중구 시청 앞 광장에서 각각 마지막 유세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대통령답게 말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조 대표는 제21대 대선을 "한국 현대사의 역사적 순간으로 기록될 선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선거로)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고, 또 국민들이 투표로 화합하는 장면을 만들어냈다"며 "오늘은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축배를 들어도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선거와 (윤석열) 탄핵 과정을 통해 한국에서는 헌법과 사실을 존중하는 국가 중심 세력이 약 60%나 되고, 이들이 이념적 차이를 뛰어넘는 상식적인 사고로 나라의 중심을 잡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조 대표는 이날 또 다른 영상에서 "(이재명은) 1987년 대선 이후 가장 막강한 권력 기반을 갖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막강한 권력이 손에 잡히면 성인군자라도 그 권력을 독단적으로 행사하고 싶어지는데, 이를 견제하는 건 본인의 자제력과 측근들의 좋은 충고, 그리고 언론과 사법, 야당의 견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말과 글로 상처받은 기억이 너무나 많다. 이재명은 대통령다운 말을 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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