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트럼프 정부와 방위비 협상 가능성 주목
BBC "양극화, 美 관세, 트럼프 직면해야"
아사히 "제대로 된 정책논쟁 없어" 지적
제21대 대선이 치러지고 있는 3일 서울 성동구 금호2.3가동 주민센터 앞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최주연 기자


대한민국의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향한 외신의 관심이 뜨겁다. 외신들은 일제히 '예정에 없었던' 이번 대선이 치러지게 된 이유를 짚으며 새 대통령이 짊어져야 하는 과제를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기 총선 실시 이유에 대해 "보수 성향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선포한 계엄령은 역효과를 낳았고, 그는 탄핵되고 내란죄로 기소됐으며 파면됐다"고 설명한 후, "집권 보수층은 윤 전 대통령과의 결별을 확실히 하지 못했고,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국민은 국가 지도부의 교체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에 대해 설명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에게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을 더 많이 요구할 수도 있으며,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대선 시작을 알리는 기사에서 "이번 선거는 윤 전 대통령과 그의 정당에 대한 국민투표 성격을 띠면서 치열해졌다"며 "누가 당선되든 침체된 국내 경제를 되살리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을 헤쳐나가야 하는 벅찬 과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지적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울산 남구 신정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옥동 제3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영국 BBC방송은 선거 상황을 실시간 보도하면서 "한국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국민이) 누구를 집권시키고 싶어 하는가'가 아니라 '누구를 집권시키고 싶어 하지 않는가'다"라며 "새 대통령은 양극화된 국가, 미국 관세에 불안을 느끼는 기업, 그리고 트럼프라는 예측 불가능한 동맹에 직면할 것"이라 진단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한국 대선 소식을 중요 기사로 보도하며 "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세 협상 타결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국내적으로는 주요 대기업 경쟁력과 수익성 저하, 닥쳐오고 있는 인구통계적 위기를 포함한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언론 대부분도 한국 대선을 주요 기사로 다루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재외국민 투표율이 71.7%로 이전보다 높았던 점에 주목하며 "재외국민들이 모국 향방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이 신문은 "대선 기간 후보 간 비방전이 심화하면서 제대로 된 정책 논쟁은 벌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일 관계에 초점을 맞추면서 지지율이 가장 앞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일 관계 중시 발언을 했지만 진보 진영 내에선 대일 강경책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7634 [단독]아빠는 빠져나왔는데 숨진 두 아들 아내는 ‘안전벨트’ ···진도항 일가족 살해 ‘커지는 의구심’ 랭크뉴스 2025.06.04
47633 5월 외식·보험료·관리비 ‘쑥’… 1%대 물가에도 얇아진 지갑 랭크뉴스 2025.06.04
47632 ‘모든 국민 섬기겠다’는 李대통령, 현충원 방명록에 ‘국민’만 세 번 썼다 [이재명 시대] 랭크뉴스 2025.06.04
47631 [속보] 이재명 대통령 “정의로운 통합정부, 실용정부 될 것” 랭크뉴스 2025.06.04
47630 [전문] 李 “진보·보수 없다…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될 것” 랭크뉴스 2025.06.04
47629 이낙연 "일찍이 '괴물 독재' 출현 경고... 한국, 더 이상 시험에 들지 말길" 랭크뉴스 2025.06.04
47628 [속보] 취임선서 직후 국회 청소노동자 찾은 이 대통령 랭크뉴스 2025.06.04
47627 윤석열 정부 장차관, 일괄 사표 제출‥이재명 대통령이 수리 결정 랭크뉴스 2025.06.04
47626 [속보] 李대통령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구별 없이 쓸 것" [전문] 랭크뉴스 2025.06.04
47625 이승환·JK김동욱,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 엇갈린 반응… “전진”vs“겪지 말아야” 랭크뉴스 2025.06.04
47624 “서울대 학력 부끄러워” 유시민 저격한 김혜은… 대선 이후 자필 사과 랭크뉴스 2025.06.04
47623 [영상] 이재명 대통령 ‘국민께 드리는 말씀’ “진보·보수 없다, 오직 국민…실용적 시장주의 정부 될 것” 랭크뉴스 2025.06.04
47622 “북한, 좌초된 구축함 2주 만에 수작업으로 바로 세웠다” 랭크뉴스 2025.06.04
47621 李 대통령, 오늘 밤 트럼프와 통화… 동맹 강화·관세협상 논의될 듯 랭크뉴스 2025.06.04
47620 민주, 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과 검사징계법 우선처리 방침 랭크뉴스 2025.06.04
47619 李대통령 “국민이 주인인 나라 만들겠다”···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일정 개시 랭크뉴스 2025.06.04
47618 “집값 문제, 지금까지와 다르다”…‘공급 절벽’ 해법은 공공주택 확대 [이재명 시대] 랭크뉴스 2025.06.04
47617 李대통령·김문수 선거비용 전액보전‥8.34% 이준석 못 받아 랭크뉴스 2025.06.04
47616 李 추진하는 주 4.5일제…의료계 실험 통할까 [이재명 시대] 랭크뉴스 2025.06.04
47615 이재명 "모든 국민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 되겠다" 랭크뉴스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