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까지 투표 진행, 77.1% 넘을까
호남은 70%대… 영남은 지난 대선보다 하락
호남은 70%대… 영남은 지난 대선보다 하락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여기산게이트볼장에 마련된 서둔동제2투표소에서 한 유권자가 투표를 마치고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뉴스1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3일 오후 1시 기준 60%를 넘어섰다. 지난달 29, 30일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이 합산된 결과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가운데 2,756만5,241명(62.1%)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22년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61.3%)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이전 대선 사전투표가 평일인 목, 금요일에만 진행된 탓에, 사전투표율(34.74%)은 지난 대선(36.98%)보다 낮았다. 하지만 본투표 당일 투표율이 높아지면서 이를 만회했다. 보궐선거로 진행돼 투표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지난 대선보다 2시간 길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시 투표율(77.1%)보다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사전투표 투표율이 56.5%였던 전남 투표율이 74.1%를 기록했다. 2022년 대선(70.7%)보다 3.4% 높아졌다. 전북(71.8%), 광주(71.6%)도 50%대 사전투표율의 영향으로 7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58.1%)다. 지난 대선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대구(59.3%), 경북(61.8%), 울산(60.5%), 경남(60.5%) 투표율 역시 지난 대선 대비 낮아졌다. 특히 대구 당일 투표에서는 오후 1시까지 30%가 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사전투표 투표율이 가장 낮은 영향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