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간 기준 20대 보다 높고 19대 보다 낮아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영등포구 윤중중학교에 마련된 여의동제7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권도현 기자
3일 제21대 대선 투표율이 오전 10시 기준 13.5%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13.5%로 집계됐다. 투표가 시작된 오전 6시부터 4시간 동안 전국 1만4295개 투표소에서 600만3187명이 투표를 했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다.
해당 투표율은 같은 시간 기준 2022년 20대 대선 투표율(11.8%)보다 1.7%p 높고, 2017년 19대 대선 투표율(14.1%)보다는 0.6%p 낮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17%로 가장 높았고, 광주가 9.5%로 가장 낮았다. 구체적으로 서울이 12.5%, 부산 12.5%, 대구 17%, 인천 13.4%, 광주 9.5%, 대전 14.5%, 울산 13%, 세종 12.1%, 경기 14.1%, 강원 14.3%, 충북 14.4%, 충남 14.9%, 전북 9.9%, 전남 9.6%, 경북 16.1%, 경남 14.7%, 제주 12.8%였다.
해당 투표율에는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율 34.74%가 합산되지 않았다. 사전투표와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 투표율은 오후 1시 공개되는 투표율 때부터 합산된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쯤에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전국에서 10분 전에 취합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다.
전체 선거인 중에서 1542만3607명은 지난 29∼30일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율은 전남이 56.5%로 가장 높았고, 전북(53.01%), 광주(52.12%), 세종(41.1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가 25.63%로 가장 낮았고, 이어 부산(30.37%), 경북(31.52%), 경남(31.71%) 등 순이었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와 달리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만 할 수 있다.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저장된 이미지는 사용할 수 없다.
개표는 오후 8시 30~40분쯤 시작될 것으로 중앙선관위는 내다보고 있다. 투표 종료 이후 투표함을 전국 254곳의 개표소로 이송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한 것이다.